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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김민희, 베를린영화제 동반 참석

2017.02.17 오전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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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씨가 지난해 6월 불륜 논란에 휩싸인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두 사람은 현지시각으로 오늘 낮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홍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와 기자회견에 동반 참석했습니다.

홍 감독은 유부남과 관계에 괴로워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의 내용이 자전적인 이야기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모든 감독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에 반영한다고 밝힌 뒤 자신과 김민희는 가까운 관계이며 시나리오를 쓰면서도 김민희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주연을 맡은 김민희도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은 늘 신선했고 감독이 원하는 바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영화 작업에 대한 감상을 밝혔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3번째로 공식 초청됐으며, 김민희는 이 영화에서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의 사랑을 하며 고뇌하는 여배우 역을 맡았습니다.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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