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9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서울역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애초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위한 모임과 충돌이 우려됐지만, 집회 개최시간이 달라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울역 주변의 노숙자들과 다툼이 벌어져 경찰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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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주변 노숙자들이 박사모의 집회에 "시끄럽다"고 반응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박사모 회원 일부는 잠자고 있는 노숙자 위에 박근혜 하야 반대를 외치는 '단식투쟁 열사'라는 피켓을 붙이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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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전날인 18일, 박사모 회장인 정광용 씨는 CBS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사모는 사랑과 평화라는 것을 제1회칙으로 내건 단체입니다"라고 인터뷰했습니다. 그러나 이 인터뷰가 무색하게도 박사모는 한 방송국의 카메라 장비를 부수고 노숙자와 충돌하는 등 문제를 일으킨 겁니다.
이날 박사모 회원들은 경찰 추산 약 1만 명이 집회에 참석해 남대문까지 행진한 뒤 다시 서울역광장으로 돌아온 다음 해산했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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