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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웜비어, 北 김정은 정권이 살해"

2017.06.20 오후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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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김흥광 / NK지식인연대 대표


[앵커]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이 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사망했습니다.

이달 말 예정돼 있는 한미 정상회담에 돌발 악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얘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또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앞서서 오토 웜비어가 미국으로 송환되는 모습을 볼 때도 참 안타까웠는데요. 혼수상태에서 미국에 넘겨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결국 숨졌습니다. 앞으로 어떤 파장이 예상이 되는 걸까요?

[인터뷰]
앞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바로 앞에 있지 않습니까? 미국의 대북 입장이라든지 정책이 훨씬 강경해지겠죠. 이미 북한에 대해서는 많은 경고가 넘어갔고 그리고 지금 미국이 하고 있는 대북 정책이 최대 압박과 관여지 않습니까?

그 뒷부분의 관여, 압박 부분이 훨씬 더 강조될 것이고요. 어쨌든 미국 국내에서도 북한에 대한 여론이 매우 안 좋습니다.

모든 공중파 방송뿐만 아니라 모든 신문 같은 데에서도 북한에 대해서 더 이상 용납하면 안 된다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져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전체적인 입장이 훨씬 더 강경해질 것이다,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돼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혼수상태까지 빠졌는데 북한으로서는 글쎄요, 계속해서 붙들고 있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었겠죠?

[인터뷰]
그렇죠. 북한에서 만약 사망했다라고 하면 시체를 넘겨줄 때하고 그리고 지금 그래도 숨이 있는 상태에서 넘겨준 것과는 결과가 다르죠.

그런데 지금 현재 북한이 베짱이 두둑합니다. 미국인을 데려다가 내려패서 그래서 사망까지 이를 정도 직전까지 가고도 뻔뻔스럽게 지금 식중독에 걸려가지고 거기에 수면제를 과다복용.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해서 미국이 돌려보냈으니 미국이 취하고 있는 생각은 우리들이 생각할 때 굉장히 북한이 걱정 속에서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희들이 봤을 때는 그게 아니고 미국에 보란 듯이 미국 아무것도 아니야, 너희들이라고 하는 그 메시지도 같이 보내지고 있지 않느냐. 이런 오만성을 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웜비어 사망과 관련해서는 청와대에서 오늘 오전에 입장을 발표를 했습니다. 조전을 보냈는데요. 먼저 잠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고 웜비어 군의 사망과 관련해 그의 가족에게 조전을 보낼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웜비어 군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을 전할 예정입니다. 또한, 북한이 인류의 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아직도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들을 억류하고 있는데 속히 이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 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앵커]
웜비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에 청와대에서 재빨리 성명을 발표를 했습니다. 조전을 가족에게 보냈는데요. 글쎄요, 그만큼 한반도에 미칠 파장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적절한 시기에 빨리 적절한 조전을 보냈다라고 생각하고요. 이것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도 분명히 있지만 지금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이 3명이 더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한국민이, 지금 우리 국민이 6명이나 억류가 되어 있죠. 그런데 그들의 생사조차도 모르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오늘 나타난 것처럼 청와대에서 말한 것은 인권의 문제로 얘기를 했죠.

인류보편의 가치 측면에서 이것은 당연히 북한 정부에서 전향적인 그런 정책을 취해야 된다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낸 것이고요.

그리고 또 북한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라는 것도 같이 얘기를 한 것입니다. 중요하다라고 생각 하고요. 앞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문제도, 북한 인권 문제도 새로운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도 저는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계신 김 대표 같은 경우는 북한에서 넘어오셨잖아요. 몇 년도에 넘어오셨습니까?

[인터뷰]
2004년도에 왔습니다.

[앵커]
2004년도에. 그때 북한에서 넘어오실 때는 북한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셨나요?

[인터뷰]
컴퓨터기술대학에서 20년간 교수로 재직했죠.

[앵커]
지금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구금되면서 과연 어떻게 북한에서 오토 웜비어를 대했는지 이게 지금 관심거리거든요. 북한에서 발표하는 것은 식중독에 수면제를 잘못 먹어서 이렇게 됐다고 하는데 글쎄요.

이것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 것 같고요. 이렇게 북한에 억류돼 있는 외국인 같은 경우, 북한에서는 어떻게 대합니까?

[인터뷰]
북한이 대하는 걸 보기 전에 지금 현재 쟁점은 뭐냐하면 웜비어가 그렇게 죽을, 사경에 처할 정도로 죽을 죄를 지었느냐 또 그것이 15년이라고 하는 노동교화형이 적합하느냐는 문제와 그리고 그의 사인이 병사인가, 아니면 타살에 의해서 그 지경이 되었느냐 이 두 가지 쟁점이 있는데요.

제가 45년을 살았던 경험자로서 생각해 볼 때 일단은 지금 북한 형법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 어떤 죄, 유형별로 얼마의 교화형을 준다.

이게 자세히 되어 있지 않고 부칙이 있는데요. 그 부칙에 보면 김씨 부자, 직접적으로 공격, 존엄을 훼손한 것에 대해서는 15년 갑니다.

[앵커]
잠깐만요.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구금돼 있던 이유가 뭐냐하면 관광을 가서 관광으로 북한을 갔잖아요. 거기서 정치선전물을 떼어내다가 걸린 거예요.

[인터뷰]
그러니까 그 얘기만 말씀드리면 최고 존엄과 관련된 어떤 훼손이나 또 그걸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발언을 한 것도 아니고 보통 선전물이거든요.

그걸 떼었으면 제가 봤을 때는 북한 주민이라면 한 3년 정도 그 의도성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그렇게 될 거예요.

그러니까 목적이 있었다, 이것이고요. 15년은 말도 안 되는 것이고. 그리고 뭔가 북한이 발표한 대로 식중독에 걸렸는데 수면제를 먹었다. 그러면 식중독 걸릴 수 있습니다.

수면제를 누가 줬느냐 이거란 말이죠. 일반 사람이라고 하면 병원에서 구할 수 있겠지만 갇힌 상태입니다. 북한에서는 한 알의 약도 얻을 수 없죠.

그러니까 북한이 말하는 거는 전부 다 상황이 일어나고 그에 대한 하나의 책임 면피를 위해서 하는 것이고 저는 분명히 강한 고문에 의해서 뇌사, 빈혈이 와서 뇌의 상당한 부분이 호흡을 못한다, 이런 것 때문인데.

한 가지 실례를 들면 그러면 조사를 했는데 타격 흔적이 없어. 그런데 고무방망이를 써요. 고무방망이로 치기 때문에 흔적이 없죠. 그래서 아무리 때려도.

[앵커]
외상의 흔적은 없나요?

[인터뷰]
흔적이 없습니다. 아주 잔혹한 방법으로 하죠.

[앵커]
북한에서 아주 심한 고문이 이루어지는 것은 저희가 잘 알고 있는데 외국인에 대해서도 아무런 제약 없이 이뤄지는 겁니까?

[인터뷰]
목적을 가지면 북한은 지금까지 미국인들에 대해서 굉장한 고문을 했습니다. 68년도에 푸에블로호가 잡혔죠, 원산 앞바다에서. 그때 팔십 몇 명인가 미군이 잡혔는데 그 사람들 엄청 두들겨 맞았어요.

나중에 가서 그 사람들이 자기들 고문 당한 것을 얘기하는데 끔찍합니다. 그러니까 미국인이라고 해서 우리 국제 사회가 생각하는 것처럼 봐주고 이런 거 없어요.

그리고 또 가혹하게 가혹행위를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당의 명령을 받고 하기 때문에 그걸 미국 사람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원수로 보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는 정말 안타깝게도 타살, 미국 사람들이 막 들끓고 있는 살해됐다고 하는 데 외교 포커스가 맞춰지는 거죠.

[앵커]
북한은 여태까지 그동안 여러 번에 걸쳐서 이런 인질외교를 해 왔습니다. 인질을 카드로, 외교에서 하나의 카드로 이용을 해 왔는데요.

이렇게 웜비어가 사망하는 경우에까지 이른 경우는 글쎄요, 이건 여태까지 보지 못했었던 상황인데요. 북한으로서도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 연출이 된 거죠?

[인터뷰]
인질외교의 실패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인질외교를 하는 목적은 일단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원하는 거고요.

그것을 통해서 그들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부분들도 있고 또 하나는 보통 인질을 잡고 미국과 협상을 할 때 미국의 최고위층을 불러들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 여기자 두 명 억류했을 때 갔었죠. 그러면 체제의 선전이 됩니다. 미국의 최고위층이 와서 우리 인민공화국에 머리를 조아리면서 데리고 갔다라는 체제의 선전의 목적도 있고요.

그런데 웜비어의 사례는 그게 다 해당이 안 되죠. 정확하게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는 저희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히 지금 우리 김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의심할 만한 그런 것들은 충분히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멀쩡한 청년이 그렇게 갑자기 아플 리는 없고요. 더군다나 억류 초반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발생을 했겠죠.
그래서 나름대로 치료를 해 보려고 했는데 이게 안 되니까 어쨌든 미국과의 접촉을 통해서데리고 가라. 그런 식으로 얘기가 나온 거고요.

그래서 조셉 윤 미국 6자회담 대표가 가서 데리고 온 거죠. 그래서 인질외교라면 6자회담 대표 수준이 아니라 전직 대통령 그 정도 수준이 갔어야 되는데 그래서 이번에 인질외교 사례는 실패한 것이다라고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웜비어의 사망 소식이 들리면서 결국 미국에서는 북한에 대한 여론이 급속히 악화가 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공식 반응을 내놨는데요. 먼저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토 웜비어가 조금 전 숨졌습니다. 북한은 잔혹한 정권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다룰 수 있을 겁니다.]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응, 짧습니다. 북한의 정권 잔인한 정권이다라고 규정을 했고요.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든 처리를 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미국의 여론 어떻게 변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 방금 보셨지만 굉장히 짧은 말로 단호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래 다변가죠. 말을 굉장히 많이 하고 길게 하고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그런 성격을 가졌는데.

아주 심각한 문제라든지 아니면 중요한 결단 앞에서는 오히려 말이 짧아지는 그런 모습들을 보입니다. 지금도 굉장히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단호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거죠. 몇 가지 옵션들이 있는데 특히 제가 이 인터뷰한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을 할 때 그때도 아주 짧지만 단호한 얘기를 했거든요.

알 아사드라는 그런 시리아의 대통령이 자국민을 화학무기를 사용해서 학살을 한 것은 반인도주의적인 범죄라고 규정을 하고 공격을 했죠. 비슷한 상황이 나타났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군사적인 선택을 하기는 굉장히 어렵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앞으로 트럼프의 대북정책은 훨씬 압박과 제재, 그런 쪽으로 더 비중이 실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북미 관계가 당분간 상당히 급랭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오늘 보도 내용을 보면 북한과 미국이 최근까지 비밀접촉을 해 왔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사실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이렇게 물밑에서의 대화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었던 거네요?

[인터뷰]
그렇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내용인데요. 미국과 북한은 반민, 또 반관의 형태로써 1.5트랙이라고 합니다마는 많이 만났다.

특히 최근에 앞서 말씀하셨지만 조셉 윤 특별대표도 평양에 직접 갔고요. 더 전에는 북한 최선희 국장이 직접 미국 전직 관료들, 학자들하고 만나서 여러 가지 문제를 얘기했는데 그 의제가 무었이었느냐.

우선 의제는 핵심적으로 지금 북한에 억류돼 있는 그런 미국인들에 대한 석방 문제가 기본이었고 그에 플러스 핵이나 미사일 문제도 같이 했다고 하죠.

접촉이 있었다는 것하고 없었다는 것하고는 우리가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하면 만나면 만날수록 뭔가 성사되어 가고 있겠죠.

그래서 특별대표도 들어갔는데. 이번에 그러면 웜비어가 정말 사경을 헤매는 상태로 미국에 다시 돌려줬다. 이 상황에서 북한도 그런 있을 수 있는 그런 나쁜 영향을 고려 못했겠는가. 했다라고 하는 것.

그리고 초기에도 얘기했지만 미국의 자존심을 긁어버림으로써, 더 예리한 칼날로 긁어버림으로 해서 이후 회담에서도 상당히 뭔가 자기들의 입장에 대해서 고강도의 자세를 취하려는.

왜냐하면 웜비어가 죽음으로 해서 미국이 북한에 가할 수 있는 추가적인 압박과 제재는 없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겠습니다. 폭격하겠습니까? 그럴 수는 없죠. 그런 것을 북한이 타산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오만해졌다.

[앵커]
지금은 글쎄요,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게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에는 미국인 3명이 억류가 되어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3명인데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 협상을 해 나갈까요. 어쨌든 북한에서 빼내와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미국의 모든 언론들이랑 전문가들이 나와서 얘기하는 것은 미국의 다음 대북정책의 가장 핵심은 여전히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의 인질을 구출하는 것이다.

그것에 모든 미국의 역량이 모아져야 된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심지어는 중국을 압박을 해서 중국이 나서서 3명의 미국인 인질을 데리고 오도록 하는 그런 정책도 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지금 21일 미중 간의 안보전략대화가 있습니다.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양국에서 만나는 거죠. 그 장관회의에서 아마 이 문제가 다시 다뤄질 수 있고요.

여전히 미국과 워싱턴의 입장은 중국이 북한에 충분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인질, 잡혀 있는 3명 인질에 대해서 중국이 영향력을 발휘해서 그 문제를 좀 해결해 주는 그런 것도 기대를 하고 있고요.

여전히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물밑접촉 대화는 계속하겠죠. 어떻게든지 3명을 안전하게 미국으로 데려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한다라는 것이고요.

그런데 3명이 미국인이기는 하지만 다 한국계 미국인들입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도 같이 우리가 지금 여전히 한국민 6명과 함께 미국과 공동 보조를 맞춰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웜비어 사망으로 인해서 북한에서도 좀 입장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인터뷰]
저는 오히려 자기들하고 적극적으로 억류자들에 대한 흥정에 나서라고 이렇게 아마 적극적으로 종용하고 있는 그런 상황을 느끼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3명의 미국인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은 다 한국계이고요. 특히 자기들이 교육을 돕겠다고 평양과학기술대학에 가서 지금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들이거든요.

그리고 직원들이고. 그런 사람들이 적대행위를 했다고 하는데 적대행위라고 하는 것은 웜비어도 체제 전복 기도. 아니, 전복 기도가 선전물을 뗐다고 해서 전복 기도는 아니거든요.

이렇게 붙들어 놨으니 흥정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저는 이런 입장에서 말이 나온 김에 우리 정부도 그렇고 미국 정부도 억류자를 석방하기 위한 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한마디 급박함에 대해서 말씀드리다면 매케인 미 공화당 군사위원장이 잘 얘기했습니다.

웜비어는 최근에 정말 그렇게 사경을 헤매기 직전에 북한 주민들이 70년 동안 겪었던 그 모든 정신적인 악행을 다 겪었을 것이다라고 했거든요.

맞습니다. 지금 북한에 억류돼 있는 9명의 억류자들은 정말 형언할 수 없는 그런 심각한 상황에 지금 빠져 있죠. 빨리 보내야 됩니다.

[앵커]
현재 북한에는 저희가 지금 말씀드리고 있는 3명, 미국 국적의 3명. 그리고 캐나다인 1명이 있고요. 또 이분도 역시 한국계 캐나다인입니다.

그런데 한국 국적 6명이 억류가 돼 있어요. 지금 정부에서는 별다른 접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인터뷰]
방법이 없습니다. 생사확인도 안 되는 것이고요. 북한이 작년에 4차, 5차 핵실험을 하면서 남북간의 모든 대화채널이 끊겨져 있는 상태고요.

한국은 물론 그것에 대해서 해결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북한이 전혀 반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를 한국이 제기를 하면 늘 북한은 한국에 억류돼 있는,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에 억류돼 있는 자신들의 인질을 보내라.

대표적인 것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순한 여종업원들. 이번에 이산가족 상봉도 그런 이유 때문에 거부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우리로써는 납득이 안 가고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들을 내세우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그런 부분들이 있고요.

또 북한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언젠가 카드로 활용하려는 그런 의도도 분명히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 6명의 우리 한국민을 활용을 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그런 부분들을 얻으려고 하는 그런 것도 분명히 앞으로 계획에 있다리고 판단됩니다.

[앵커]
지금 웜비어의 사망으로 북한 관련 문제가 상당히 복잡해졌는데요. 이제 이달 말 29일, 30일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문정인 특보가 지금 미국에 가 있는데 세미나에서 하고 있는 발언들이 계속 한미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그동안 문정인 특보가 해 왔던 얘기들을 정리를 해 보겠는데요.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워싱턴에서 한 발언인데요.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미연합군사훈련과 미 전략무기 축소를 미국과 논의하겠다라고 했는데요.

또 여기에 사드 관련해서는 사드 때문에 한미동맹이 깨진다고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라고 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뉴욕으로 넘어갔고요.

여기서도 역시 같은 기조의 얘기들을 했습니다. 문정인 특보가 지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렇게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것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악영향을 줄 것인가 우려하는 사람들이 좀 많이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야 할 의제가 2개인데요. 하나가 당연히 북한 핵 문제고 또 하나는 사드 문제입니다.

우리가 정확히 알아야 될 것이 지금 한국과 미국이 생각하고 있는 북한 해법과 사드 문제에 대해서 분명히 입장 차가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제 판단에는 그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할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그런데 문 특보가 왜 그렇게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던져진 얘기들을 보면 한국과 미국이 갖고 있는 입장 차를 더 벌이는 효과를 지금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만큼 우리 대통령이 가서 미국과 협상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 그만큼 부담이 더 커진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도 청와대에서 이것은 일종의 진화를 하는 것으로 해서 경고를 했다 그리고 이것은 개인의 의견이다라는 얘기를 했죠.

그런데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이 문 특보가 개인의 의견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특보라는 분명한 공식적인 직함을 갖고 있습니다.

본인은 정부에서 돈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학자로서 얘기를 했다고 했지만 분명히 학자는 아니거든요. 그리고 그동안에 해 왔던 여러 가지 역할과 비중을 볼 때는 오히려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보다 더 저는 영향력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선생인 그런 입장이거든요. 대통령에 대해서 아무 때나 접근이 가능하고 대통령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입장에 있는 분이 얘기를 하실 때는 조금 더 조심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정인 특보가 얘기했던 내용들에 최종 목표는 비핵화다라는 점을 분명히 또 했고요. 또 그리고 협상은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핵실험이라든가 또는 미사일 실험을 중단을 한다고 하면 우리 측에서도 한미 군사훈련이라든가 전략자산 같은 것은 줄일 필요가 있다라고 얘기했어요.

크게 하나의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인터뷰]
군사훈련, 한미연합작전에 대해서 축소에 대한 문제는 그건 순수 개인적, 학자로서의 아이디어 차원은 맞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러나 지금 대통령이 가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아 진지하게 이야기해야 될 사드라든지 그리고 핵, 미사일과 관련된 이런 문제에 있어서 너무 예리한 이런 상황을 만드는 거는 사실 바람직하지 않죠.


예를 들어서 사드가 해결 못 되면 한미동맹이 깨지느냐라고 하는 건 너무 심각한 질문이거든요. 그러나 특보이고 지금 대통령 방미에 앞서서 나름대로 안보 특보로서 가서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하다 보니까 상당히 오버하고 과한 것들을 쏟아낸 감이 있는데.

그러나 가기 전에 대통령하고 어떤 교감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서 테이블 위에 놔야 될 여러 가지 난제들에 대해서 사전에 어레인지 하지 않는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시간이 길게 지나가서 대담은 여기서 줄이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관련된 내용 함께했습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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