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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쓰레기 몸살...세계문화유산 취소 위기

2014.09.21 오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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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일본 후지산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전 계획이 미흡할 경우 유네스코가 후지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취소할 가능성도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전 후지산 정상 부근입니다.

화장실에서 흘러넘친 분뇨와 화장지가 산의 한쪽 사면을 하얗게 뒤덮고 있습니다.

이른바 '하얀 개천'으로 불리며 후지산 환경오염의 상징이 됐습니다.

당시 후지산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했던 일본은 등산로 곳곳에 바이오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야단법석을 떨었습니다.

하지만 환경과 경관보전 대책에 대한 한계를 실감하고 결국 환경 평가가 상대적으로 덜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해 지난해 등재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등산객이 폭주하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5부 능선과 6부 능선 사이에서 등산객들이 남겨놓은 분뇨와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후지산 공원관리소 측은 등산객들의 매너를 탓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후지산 공원관리소 관계자]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사람이 적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등산객들은 관리소 측이 일 인당 만 원 가까운 입산료를 징수하고도 기본적인 환경 정비조차 소홀히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인터뷰:등산객]
"화장실 용량은 정해져 있어서 등산객 전원을 수용할 수가 없습니다."

유네스코는 일본이 제출한 보전 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후지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취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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