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 화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앞서 SNS를 통해선 중동 전쟁 위기 속 국익을 지켜내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 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됩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이후, 우리 선박이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원유를 국내로 운송하는 데에 처음 성공했단 소식을 공유했습니다.
관련 부처들이 원팀으로 움직여 만들어낸 성과라며, 중동전쟁 위기에 빈틈 없는 준비로 국익을 지켜내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장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에 나섰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열리는 화상회의에 참석한 건데, 전쟁 당사국인 미국을 제외한 수십 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회의에선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된 선박의 안전 확보는 물론 항행 자유를 위한 연대와 종전 이후 해상 운송 재개 대책 등이 다뤄질 거로 보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직접 중동 전쟁 전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재명 / 대통령 (16일, 수석보좌관회의) : 세계 평화와 국제 규범, 인권 보호 같은 보편적 가치를 더는 외면할 수도, 또 외면해서도 안 되는 마땅한 책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공동 의장국인 영국과 프랑스의 성명과 함께, 회의 결과를 담은 참가자 전원 명의의 합의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화상회의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문구 조율이 쉽지 않아 합의문 채택 여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고립 선박과 관련해,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해 이란과 협의하고, 미국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쟁 당사국과 양자 간 소통에 더해 다자외교까지, 중동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투트랙 외교 해법'을 모색하고 나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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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역봉쇄를 시작했죠.
미국은 중동에 군사력을 집중시키며 이란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군의 항공모함이 석양이 비치는 바다를 누비고 있습니다.
이란의 해상교역 차단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가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SNS에 사진으로 게시한 모습입니다.
미 중부사령부가 올린 또 다른 사진,
여기선 스텔스 상륙함 '뉴올리언스'호에서 정찰 중인 미군 장병들의 활동 모습이 공개됐고요.
또 봉쇄 작전 중인 구축함 '마이클 머피'호가 무전으로 상선에 회항을 지시하는 영상도 공유했습니다.
[USS 마이클 머피호 : 밸리호, 여기는 군함 112호다. 귀선이 다음 기항지에 도착할 때까지 우리가 호송하겠다. 협조에 감사한다. 여긴 군함 112호, 16번 채널에서 대기하겠다. 이상.]
이어 'F-16' 파이팅 팔콘이 중동 전역을 비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사진도 공개하며 압도적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댄 케인 / 미국 합참의장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 봉쇄는 이란 항구로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대해 국적과 관계없이 적용됩니다.]
미군은 한 발 더 나아가 'B-21'의 상부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B-21은 미군이 33년 만에 내놓은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로, 비행 중인 기체의 상부를 자세히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2차 종전 협상을 앞둔 시점에 결렬 시 대대적인 폭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하면서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부 장관 : 우리는 준비됐습니다.핵심 이중 용도 인프라, 남은 발전 시설, 그리고 에너지 산업에 조준을 마치고 장전까지 됐습니다. 그러고 싶지 않지만, 대통령의 명령과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시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 내 협상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 번 자국의 강력한 군사력을 언급하며 "꽤 빨리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뜻대로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수 있을까요,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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