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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학강의②] 송강호 이병헌, 외신이 꼽는 韓대표 배우

2017.11.10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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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의 차별화된 엔터뉴스 YTN STAR 기자들이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를 방문한 외신 기자와 해외 영화관계자 등을 직접 만났습니다. 한국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부국제를 찾은 이들. 그들이 생각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과 한국 영화의 발전 방향은 무엇일까요?


부국제를 찾은 외신 기자, 해외 감독, 대학생 등 총 20명을 대상으로 한국 영화계에 영향력 있는 사람(감독, 배우 포함, 2명까지 중복 투표 가능)을 물었다.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으로 해외에서도 위상이 높은 박찬욱 감독이 압도적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봉준호 감독과 김기덕 감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병헌과 송강호 그리고 설경구와 홍상수 감독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배우 이병헌 (공동 4위)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이병헌은 4위를 차지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윌러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 배우임이 틀림없다. 차기작이 궁금한 배우"라고 말했다. 최근 '남한산성'에서 대체 불가한 존재감으로 국내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그는 '매그니피센트7'(2016) '지.아이.조2'(2013) 등 국내외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버라이어티의 마르쿠스 림(Marcus Lim)는 한국 영화계에서 아쉬움 점에 대해 "배우들과 영어로 소통이 원활하게 되면 아마 더 다양한 작품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재키 찬(성룡)만 봐도 유창함과 별개로 소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의 평가와 반대되는, 한발 앞서 기회를 잡는 이병헌의 행보는 단연 인상 깊다.


◆ 배우 송강호 (공동 4위)
현재 한국 관객들에게 송강호만큼 강한 신뢰를 받고 있는 배우가 있을까. 영화 '택시운전사' '변호인' 등으로 압도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송강호에 대해 외신 기자들 역시 주목하고 있다. 버라이어티의 가이 로지(Guy Lodge)는"'밀정'에서 그의 열연이 아직도 뇌리에 깊게 남았다"고 말했다. 애플 데일리의 양슈이(Yang Szu Yi, 대만)는 "'택시운전사'를 인상 깊게 봤다. 관람한 한국 영화 중 그가 주연으로 나온 작품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송강호는 제26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2017, 택시운전사) 수상을 비롯해,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2017, 밀정), 제35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2014, 변호인) 등을 수상하며 대체불가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마약왕', '기생충' 등 차기작을 예고한 가운데 그의 또 다른 변신에 국내외의 이목이 쏠린다.
◆ 배우 설경구 (공동 5위)
작품마다 색다른 변신으로 놀라움을 안기는 설경구 또한 외신들이 꼽은 한국 대표 영화인 중 하나다. 도쿄국제영화제의 디렉터 아주사 겐조(Azusa Kenzo, 일본)는 "'박하사탕'(2000)에서 설경구를 처음 봤다. 이후 출연한 작품들마다 드라마틱한 변신이 눈에 띄었다. 그 모습을 주의 깊게 봐왔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최근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로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70대 노인 역할을 위해 분장을 하기 보다는 "한 번 늙어보겠다"고 답하는 모습이나 "살을 빼거나 찌우는, 단순한 접근이 아니라 캐릭터 사연을 생각하면서 그 모습을 만들었다"는 이유 있는 고집은 50살이 넘은 그가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를 짐작케 한다.

◆ 홍상수 감독 (공동 5위)
지난 5월 영화 '그 후'로 4번째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알린 홍상수 감독도 외신들이 관심을 가지는 한국 감독 중에 한 명이다. 무비 노트북의 야론 다한(Yaron Dahan, 이스라엘)은 "대화가 주가 되는 그의 작품은 반복과 침묵을 통해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며 "그가 그리는 사랑의 면면들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도 홍상수 감독이 한국 영화계에 독특한 한 획을 그었다는 사실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제68회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을, '하하하'로 제63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 대상을 거머쥐었다. "어디서 본 것 같은 이미지, 상투성을 가장 경계한다"는 홍 감독의 신조에 따라 그의 작품은 앞으로도 여타 한국 영화와는 차별화된 이미지와 메시지를 내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영화 '타클라마칸'의 고은기 감독,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를 선보인 김지운 감독,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 부국제 수석프로그래머인 故 김지석, '알포인트' 공수창 감독, '서편제' '태백산맥' '취화산'의 임권택 감독과 부국제에서 한국영화회고전을 진행한 배우 신성일, '베테랑' '국제시장' '군함도'의 황정민 등도 외신 기자와 해외 영화관계자 등이 언급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뉴시스, 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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