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연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연예학강의⑨]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 드라마를 아시나요?(ft.백진희)

2017.12.29 오전 10:00
background
AD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가 치열한 월화극 전쟁에서 엎치락뒤치락 끝에 8회 방송에서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굳혔다. '저글러스'는 만능 비서 좌윤이(백진희)를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애환을 코믹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로 끌고 가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저글러스'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해소 시켜주는 오피스 드라마는 방송가에서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저글러스' 이전에 김혜수가 활약한 '직장의 신'(2013)이 있었다. 또한 사회 초년생들의 '짠내'를 일으키며 장그래 신드롬을 낳았던 '미생'(2014)과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넘치게 그렸던 '송곳'(2015), 남궁민의 능청스러운 열연의 돋보였던 '김과장'(2016) 등을 들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근로시간은 1766시간이다. 이 중 연간 2000시간을 넘는 나라는 멕시코와 그리스, 한국 3개국만 해당된다. 고달픈 직장인들의 삶과 애환을 닮은 신조어 역시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다. '넵병' '일하기 실어증' '상사병' 등은 물론이고 힘들게 '취준생'(취업준비생)을 벗어나서 다시 '퇴준생'(퇴사준비생)이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다. 대중들은 고달프고 지친 회사 생활을 오피스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오피스 드라마를 통해 직장 생활의 '꿀팁'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유익함을 안기고 있다.

◇ 업무 과중

'월급보다 워라밸'이라는 말이 있다.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의 준말로 과거에는 모든 일에 있어서 일이 우선시됐다면 이제는 일은 삶의 일부라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직장의 신'에서 미스김(김혜수)은 만능 계약직으로 활약하면서 일과 삶을 철저하게 분리시켰다. '저글러스' 속 좌윤이는 회사 내 능력자로 업무 과중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는 상사를 옆에서 보좌하는 비서로서의 능력을 펼치는 것은 물론 동료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하는 눈을 가졌다. 빠른 눈치와 처세술, 친화력, 긍정적인 기운으로 '철벽 상사' 남치원(최다니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회사 갑질

직장인은 으레 '을'의 관계에 처할 수밖에 없다. '갑질'이라는 말이 일상화 됐듯이 몇몇 회사들은 온갖 잡무, 장기자랑 강요, 성추행, 부당한 인사 고과 등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논란들도 만들어냈다. 실제 지난 10월, 성심병원 측이 간호사들에게 원하지 않는 장기자랑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여기에 회의 준비나 병원 청소에 동원돼 일찍 출근했지만 시간외수당은 챙겨주지 않은 것이 알려지며 갑질의 심각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갑질 앞 속 오피스 드라마 주인공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김과장'에서 과장 김성룡(남궁민)은 이사 서율(준호)을 골탕 먹이고, 지시를 따르지 않고 본인의 신념대로 일을 처리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이다'를 안겼다.


◇ 인간관계

경쟁이나 강박 등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도 심각하다. 회사 내 왕따, 지나친 성과주의, 공 가로채기로 인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직장인 10명 중 7명이 무기력과 우울감을 느끼는 '회사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미생'에서 입사 초기 장그래(임시완)는 '낙하산'이라는 이유로 직장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받고 무시를 당했다. 그렇지만 장그래는 오상식(이성민) 김동식(김대명) 등 상식적이고 자신을 응원해주는 상사들 덕분에 한층 성장했다. '직장의 신' 속 미스김이 원치 않은 인간관계에 대응하는 방법은 노골적이었다. 회식을 요구하는 팀원들에게 당당하게 "그건 제 업무가 아닙니다만"이라고 외쳤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0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6,540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070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