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유산슬 “유재석이냐 유산슬이냐...가끔 정체성 혼란 오기도"

데뷔 99일을 맞은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이 자신의 1집 굿바이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개그맨 유재석과 트로트 가수 유산슬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느낀다고 말했다.

19일 오호 1시 서울 영등포구 모 중국집에서 MBC ‘놀면 뭐하니?’ 뽕포유 프로젝트로 탄생한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유재석) 1집 굿바이 콘서트 기자회견이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가 참석했고 유산슬 본인은 자신의 출연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유산슬은 "길에서도 유산슬 사인 요청을 받는데 사인이 아직 없다. 사인을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이다”라며 “지금도 유재석인지 유산슬인지 혼란이 올 때가 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쪽이 맞는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를 내가 만들고 싶다고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재미있다고 해주셔야 캐릭터가 유지되는 건데 사랑을 주셔 너무 감사하다”라며 “유산슬이란 캐릭터를 얻는데서 끝나지 않고 개인적인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한다. 조금은 부담도 되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캐릭터”라고 뜨거운 관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을 중심으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드럼 신동 유재석의 '유플래쉬',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의 '뽕포유'까지,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산슬은 48세 트로트 영재의 성장기를 다룬 ‘뽕포유’ 프로젝트로 탄생했으며 데뷔곡 ‘합정역 5번출구’와 ‘사랑의 재개발’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트로트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오는 22일 오후 7시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1집 굿바이 콘서트를 개최한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 YTN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