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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펠트·심은진, 악플러에 "그럴 자격 없어"·"거기서 멈춰달라"

2019.10.17 오전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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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펠트·심은진, 악플러에 "그럴 자격 없어"·"거기서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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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예은)와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했다.


핫펠트는 지난 16일 故 설리의 죽음과 관련해 그의 전 연인인 다이나믹 듀오 최자에게 악성댓글을 남긴 악플러에게 "당신이 현명한 척 달고 있는 댓글이 얼마나 한심한 얘기인지 알고 있나"라며 "설리는 이끌어 줘야 하는 미성숙한 존재가 아니며 어엿한 성인이었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충실하고 싶은 솔직한 사람이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두 사람의 관계에 색안경을 끼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질투와 집착을 보인 악플러들이지 서로를 사랑한 진심이 아니다"라면서 "힙합 하는 이들이 여성을 자신의 성공의 액세서리로 보는 문화, 왜 생겼을까. 사회가 여성을 남성의 액세서리로 보는 시선 때문이다. 여성을 독립된 개체로 바라봐주지 않고 누구의 여자, 누구의 부인, 누구의 엄마로 규정시키며 자유를 억압하고 입을 틀어막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핫펠트는 "남성에겐 어떤가. '남자가 도와줬어야지' '남자가 이끌었어야지' '남자가 말렸어야지' 한 여자의 선택이 남자에 의해 좌지우지되어야 하냐. 님이 보는 남녀관계는 과연 무엇이냐.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이냐. 표현의 자유, 참 좋은 말이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라"면서 "수박 겉핥기처럼 가벼운 님의 이야기들 일기장이나 카톡 대화창에나 써라.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소금 뿌리지 말아 달라.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국과수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자는 16일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 싶다"고 설리를 애도했고 일부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았다.

심은진 또한 악플러에게 "거기서 멈춰 달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25살, 26살 때의 연예 활동이 생각났다"면서 "그때의 제가 어떤 스트레스와 어떤 마음을 갖고 있었는지 기억이 났다. 모두 버티라고들 말했다. 저 역시 18살에 데뷔해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중이다. 아마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는 버티고 있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심은진은 "이러한 소식을 들으면 마음 한켠이 따끔거린다. 심지어 저는 지금 악플러와 고소 재판 중이기에 이러한 소식이 남 일 같지 않다"면서 "사람이 하는 행동엔 무조건 책임이 따른다. 그것은 어떤 사회적 지위나 계급으로 나뉘어 지는 게 아니고 사람이라면 자기가 하는 행동에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재미와 흥미를 떠나서 도덕적으로 잘못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면 거기서 멈춰달라"면서 "멈추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그녀에 대해 잘 몰랐지만 기도하겠다. 편히 쉬기를. 그리고 그의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17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설리의 발인식이 비공개로 엄수됐다. 유가족 뜻에 따라 이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가족과 지인,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1994년생으로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에프엑스로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14년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했다. 최근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등을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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