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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메이커①] "안방서 '트로트 떼창'"...'트롯신'이 찾은 돌파구

2020.05.28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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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메이커①] "안방서 '트로트 떼창'"...'트롯신'이 찾은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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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메이커]는 신뢰와 정통의 보도 전문 채널 YTN의 차별화된 엔터뉴스 YTN STAR가 연재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메이커스를 취재한 인터뷰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이때 창의적인 콘텐츠의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요를 창출하는 메이커스의 활약과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주인공은 [언택트 콘서트] 메이커, '트롯신이 떴다' 곽승영 CP입니다.


화려한 조명도, 커다란 무대도 이 길거리에는 없다. 남진부터 장윤정까지, 내로라하는 전설들에게 주어진 건 마이크 하나. 텅 비었던 베트남 거리가 트로트 가락을 타고 사람으로 가득 찬다. 가사 뜻을 몰라도 현지인부터 여행객까지 흠뻑 흥에 취한다. 지난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은 떴다'(이하 '트롯신')는 그렇게 'K트롯'의 가능성을 목격했고, 국내외 트롯팬을 홀렸다.

그런 '트롯신'이 또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범람하는 트로트 예능과 코로나19라는 위기 속 이들은 '언택트(비대면) 콘서트'로 재빠르게 돌파구를 찾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이어 '트롯신이 떴다'를 론칭한 베테랑 연출가 곽승영 CP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방송의 역할"이라며 "공연이 프로그램의 중심을 차지하는 '트롯신'도 '언택트 콘서트'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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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메이커①] "안방서 '트로트 떼창'"...'트롯신'이 찾은 돌파구

◇ "결핍에서 나온 차선책 '랜선킹', 해외 팬 열광"
'트롯신'은 1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라는 높은 첫 방송 시청률로 화제성을 잡는데 성공했다. 일찍이 트로트의 세계화 가능성을 엿본 제작진이 'K트롯 알리기'를 목표로 기획에 돌입한 건 지난해 9월. 12월 첫 촬영을 마치고 태국에 사전 답사까지 다녀왔지만 숨 고르기를 해야 했다. 코로나19 여파였다.

결핍은 도전을 낳았다. "국내에서 진행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탄생한 게 랜선콘서트 '랜선킹'입니다." 360도로 둘러싼 초대형 스크린을 채운 랜선 관객의 모습은 거대한 콜로세움을 연상케 했다. 저작권 등록을 마친 이 세트에 제작진의 피와 땀, 눈물이 담겼다. 전설들은 혼신의 라이브로 시차의 벽을 넘어 각국의 팬을 사로잡았다.

"('랜선킹') 첫 촬영 때는 외국 관객의 연락이 많이 연락 없었어요. 있어도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 위주였죠. 입소문을 타니 두 번째 촬영 때는 해외 거주 외국인의 신청 건수가 전과 비교해 6배가 늘었습니다. 국적도 다양해졌어요. 미국, 싱가포르, 우크라이나부터 이란, 과테말라까지 각국에서 모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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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메이커①] "안방서 '트로트 떼창'"...'트롯신'이 찾은 돌파구

◇ "우려 있었지만...관객에게 답 있더라"
새로운 시도에 우려도 따랐다. "'실시간 콘서트 중계가 가능할까?'부터 '시각적으로 신기하다'라는 반응에 그치면 어떡하지?'까지, 시작 전엔 걱정이 컸죠." 오히려 촬영 후 제작진은 긍정적인 시그널을 얻었다. '관객'에게서 가능성을 찾은 것. 곽 CP는 "전설의 무대가 한 축이라면, 언택트 콘서트에선 관객, 즉 '객석의 이야기'가 또 다른 한 축이다. 가수와 관객의 쌍방향 소통이 프로그램을 생동하게 하더라. 우리 프로그램의 차별점이자 지향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촬영 중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관객에게 보석같은 이야기가 있었죠. 일례로 딸은 한국에, 엄마는 중국에 있는 관객이 있었어요. 코로나19로 서로 만나지 못하지만 '랜선킹'으로 두 사람이 함께 콘서트 볼 수 있죠. 미국에 있는 친구와 내가 동시간대 주현미 무대를 보며 소통할 수 있고요. 관객의 이야기, 또 관객과 가수가 소통하는 과정이 프로그램에 생명력을 부여하더라고요."

새로운 시스템에 어색해하던 전설들도 점차 익숙해지며 소통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지역행사부터 콘서트까지 다양한 무대를 경험해 본 전설들도 버스킹, 랜선콘서트를 할 때는 긴장하더라고요." 관객과 아이콘택트가 가능한 거리라 베테랑 가수조차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게 이유다.

"전설들도 계속해서 일대일로 팬과 이야기하다보니 긴장을 넘어 소통의 재미를 느끼게 됐죠. 사실 관객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워낙 도전에 열려 있는 분들이라 재미있어 하고, 그걸 제작진은 방송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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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메이커①] "안방서 '트로트 떼창'"...'트롯신'이 찾은 돌파구

◇ "'트롯신', '언택트 콘서트' 선두주자 꿈꿔"
이제 '트롯신'은 '언택트 콘서트' 선두주자를 꿈꾼다. 앞서 '트롯신'은 수백 명의 관객과 화상으로 호흡하는 랜선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며 '안방 떼창'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언택트가 뉴노멀로 자리잡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랜선킹' 촬영으로 단련된 출연자들은 비대면 공연에 가장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나아가 곽 CP는 이러한 행보가 프로그램 초기 기획의도와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랜선킹'을 비롯해 'MR 제거', 'K팝 듣기평가' 등 트롯신에 주어지는 일련의 미션이 크게 보면 버스킹을 위한 훈련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죠."

"결핍으로 나온 차선책이지만, 지금 '트롯신'은 버스킹이라는 큰 그림을 위한 훈련 과정에 있다고 생각해요.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버스킹에 임했을 때 '언택트 콘서트' 경험은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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