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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액션에 다 걸었다...'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화 2020-07-31 10:02
[Y리뷰] 액션에 다 걸었다...\'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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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에 다 걸었다. 타격감이 넘친다. 폭주하는 두 남자의 맨몸 액션이 강렬한 불꽃을 튀긴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신세계'(2013) 부라더 콤비 황정민과 이정재의 두 번째 호흡으로 기대를 모았다. 두 사람은 전혀 캐릭터와 느낌으로 전작의 모습을 지웠다. 이는 연출을 맡은 홍원찬 감독이 "언제든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들"이라고 자신한 이유이기도 하다.

[Y리뷰] 액션에 다 걸었다...'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청부살인업자 인남(황정민)은 일본에서 마지막 청부살인 임무를 마쳤다.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버린 그는 이번 미션을 끝으로 파나마로 떠날 계획이다. 그때 태국에서 충격적인 납치사건이 발생한다. 인남은 그것이 자신과 관계된 것임을 알게 되고 곧바로 방콕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조력자 유이(박정민)를 만난 인남은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그때 백정이라고 불리는 킬러 레이(이정재)가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고 그의 뒤를 집요하게 쫓는다. 여기에 현지 범죄조직까지 인남을 예의주시하며 일촉즉발의 위기가 펼쳐진다.

익숙한 서사를 차용했다. 주인공은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러나 영화는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한다는 오래되고 단순한 플롯에 한 번 놓친 먹잇감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 레이라는 살벌한 캐릭터를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Y리뷰] 액션에 다 걸었다...'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무엇보다 차갑고 신속하고 거친 액션으로 기시감을 지운다. 황정민과 이정재는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해 리얼함을 끌어 올렸다. 여기에 스톱모션 기법으로 인물 간의 부딪침을 담아내 더욱 강렬하고 무자비한 대결의 긴장과 쾌감을 동시에 안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추격자' '황해' '내가 살인범이다' 등 추격 장르의 각색을 맡고 첫 연출작인 '오피스'(2014)로 칸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홍원찬 감독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연출작이다.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보여준다. '기생충' '곡성' '설국열차' 등에 참여한 홍경표 촬영감독은 다양한 앵글과 촬영 기법으로 영화의 역동성을 더했다.

일본 도쿄를 시작해 인천, 태국 방콕을 넘나드는 글로벌 로케이션은 영화의 매력을 더욱 높인다. 이국적이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나라마다 변화하는 인남의 감정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실제 황정민은 "일본에서는 회색, 한국에서는 검은색, 태국에서는 회색과 검은색이 섞인 희한한 색감을 유지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Y리뷰] 액션에 다 걸었다...'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은 피폐한 삶을 살아온 처절한 암살자에서 누군가를 구하며 구원받는, 인남의 삶에 녹아들었다. '인간 백정'을 연기한 이정재는 핏기없는 악역으로 마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과 같은 서늘한 공포를 안긴다.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박정민은 영화의 환기를 함과 동시에 새삼 그의 연기력에 놀라게 만든다. 최희서, 박명훈, 오대환 등 조연들 역시 확실한 임팩트로 자신들의 역할을 해냈다.

오는 8월 5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8분.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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