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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정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짠 빨래처럼...연기하죠"

영화 2020-11-21 08:00
[Y터뷰①] 정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짠 빨래처럼...연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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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기를 하면,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는 빨래와 같아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그 빨래를) 탁탁 털면 정말 개운하잖아요. '이웃사촌' 촬영 현장에서도 끝나면 녹초가 되지만 굉장히 기분이 뿌듯했어요. 아이러니 하죠."

혼신의 정우. 똥통 빠진 첫 장면부터 속옷 한 장 입고 고속도로를 뛰어다니는 후반부 장면까지, 배우 정우는 '이웃사촌'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능청스러운 이웃사촌부터 완벽주의자 도청팀장 대권 역을 맡아 스펙트럼 넓은 배역을 소화했다.

[Y터뷰①] 정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짠 빨래처럼...연기하죠"

17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 인터뷰에서 정우는 "코로나19와 여러 요인으로 개봉이 연기된 후 첫 시작을 '이웃사촌'으로 끊었다. 감회가 새롭다"라고 미소 지었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는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정우는 대권이라는 역에 깊이 매료됐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시나리오 속 대권의 모습 때문이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캐릭터지만 연민이 갔어요. 대권을 표현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었죠. 작품마다 '진정성있게 연기하겠습니다' 말하지만 쉽지 않아요. 관객이 대권의 감정에 올라탈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으니 응원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캐릭터를 만들었죠."

[Y터뷰①] 정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짠 빨래처럼...연기하죠"

배역 외에도 그를 이끈 건 이환경 감독을 향한 믿음이었다. 데뷔작 '그놈은 멋있었다'부터 함께 한 이환경 감독과의 작업은 그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다.

"종종 연기를 편하게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반대죠. 발버둥을 치고 발악을 하면서 해요. 매 작품 가랑이가 찢어질 정도로 하죠.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 힘을 주셨거든요. 외롭게 내버려 두지 않았고요."

이환경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정우는 귀한 경험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권을 연기하며 경험하기 쉽지 않은 장면들이 꽤 있었는데, 속에서 끄집어내는 감정이 아니면 '오케이'를 안 하시거든요. 중압감이 상당했죠. 현장에서 화를 안 내면서 집요하신데, 저는 집요함이 정말 좋아요. 덕분에 이 작품 하면서 많이 의지했어요."

[Y터뷰①] 정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짠 빨래처럼...연기하죠"

지극히 일상적인 장면부터, 일상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설정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오가는 작업이 배우에게 압박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동시에 정우는 집요함이 그를 성장하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기할 때 저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는 빨래와 같아요. 그런데 탁탁 털면 정말 개운하잖아요. '이웃사촌' 촬영 현장에서도 끝나면 녹초가 되지만 굉장히 기분이 뿌듯했어요. 아이러니하죠. 오히려 녹초가 되지 않는 날은 괜히 찜찜하고 잠을 이루기도 어렵기도 했습니다.(웃음)"

[Y터뷰①] 정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짠 빨래처럼...연기하죠"

'이웃사촌' 개봉 후에도 줄줄이 차기작을 앞두고 있다.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뜨거운 피'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현재 카카오TV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 촬영 중이다. 이 드라마는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강력반 형사 노휘오와, 스스로가 만든 망상과 강박에 시달리는 여자 이민경의 로맨스를 그린다.

"그간 영화에 집중했는데 이제는 좀 더 많은 작품에서 인사를 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새로운 채널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유쾌하게 재미있는 작품 보여드릴 수 있어 저 역시 기대됩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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