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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형욱 "개통령? 감사할 따름...유명세 인한 영향은 늘 고민"(인터뷰②)

방송 2021-01-14 08:30
[단독] 강형욱 "개통령? 감사할 따름...유명세 인한 영향은 늘 고민"(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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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는 훌륭하다'가 사랑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사람과 동물을 향한 진심어린 시선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강형욱 훈련사는 많은 섭외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한 개 프로그램만 고정적으로 출연 중이다. 방송 활동에 치우쳐 본업에 소홀하지 않고자 하는 의지다. '개훌륭'에서도 그는 방송을 떠나 동물과 교감을 우선시 하고 있고, 그 마음이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달되고 있다.

'동물 전문가로서 독보적인 입지에 있는데, 더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할 의향은 없느냐'는 물음에도 강형욱은 "좋은 프로그램이 찾아 오면 할 수도 있겠지만, 본업에 충실하고자 한다. 또 제가 아기가 있다. 아기랑 보내는 시간도 참 좋아한다. 그래서 방송은 하나 정도면 제일 좋은 거 같다. 지금 스케줄이 딱 좋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강형욱은 "방송이라는 것을 쉽게 하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제가 출연함으로써 미칠 영향에 대해 염려도 하고 고민도 하고, 가리기도 한다"라고 여전히 조심스러운 마음을 고백하며 "어쩌다 보니 기회가 닿아서 방송에 출연하게 됐지만, 저는 평생 은퇴를 안 하고 힘이 닿는 한 훈련사를 계속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경규 형님이 60살이 넘었는데도 현장을 뛰면서 열정적으로 하시는 모습을 보면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현재 '개훌륭'에서 강형욱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단독] 강형욱 "개통령? 감사할 따름...유명세 인한 영향은 늘 고민"(인터뷰②)

강형욱은 이경규에 대해 "이젠 눈빛만 보고도 아는 사이"라며 "방송에서는 저의 제자라는 입장에서 함께 해 주시지만, 실제로는 큰 나무처럼 저를 감싸 주신다. 아무래도 저는 방송인이 아니다보니 제 생각을 오롯이 전하기가 쉽지 않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나 훈련사로서 지키고 싶은 진정성 등을 형님이 잘 지켜주신다. 형님이 '강형욱 훈련사 이렇게 한 것은 충분히 보여줘야 돼. 재미를 떠나 진정성을 보여주는 건 중요하다'라고 해 주시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만약 또 다른 방송할 기회가 오게 된다면 꼭 이경규 형님이랑 같이 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형욱은 보호자와 반려견의 관계에 있어, 날카로운 통찰력과 뛰어난 판단력으로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사고 있다. 강형욱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만큼, 그의 의견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는 보호자가 때론 비판의 대상이 될 때도 있다.

강형욱은 "보호자들을 도와주는 것이 제 일이다. 전문가라고 무조건 따르는 것도 이상하다. 제가 '강아지 키우면 안 됩니다'라고 했다고 '내일 당장 보낼게요'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그 분들도 나름의 사정이 있는 것이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대한 좋은 방법을 찾아주려고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일 뿐 강요할 수 없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다만 방송이다보니 그 분들이 괜히 안 좋게 보일 때가 있으면 마음이 좋지 않다. 실시간 검색어에라도 올라오고 제 심장이 떨린다"라며 "결코 보호자들을 이용하는 방송이 되지 않기 위해 저를 비롯한 이경규 형님, 제작진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존중이 없어지면 안 된다. 그런데 간혹 제 모습을 보고 보호자를 질타하는 경우가 생기면 마음이 아프다. 누가 강아지를 위해 TV까지 나오겠나. 그건 대단한 용기"라고 설명했다.

[단독] 강형욱 "개통령? 감사할 따름...유명세 인한 영향은 늘 고민"(인터뷰②)

반려견과 관련된 각양각색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그럼에도 강형욱이 '개훌륭'과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제작진도 그와 뜻을 함께 하기 때문이다. 방송의 재미보다는, 어려움에 처한 보호자들과 반려견들에게 가능한 많은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강형욱은 "그저 먹고 살려고 하다보니 감사하게 기회가 와서 방송을 하게 된 것 뿐인데, 저는 그냥 개 훈련시키는 일을 좀 잘 하는 사람일 뿐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개통령'이라고 해 주시고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아직도 놀랍고 신기하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방송 활동을 하고 있고 꽤 노출되고 있긴 하지만, 제 수입의 대부분은 여전히 강아지 훈련"이라며 "'개훌륭'을 촬영할 때마다 보호자들에게 '여기 계신 감독님과 작가님들, 카메라 신경 쓰지 마시라. 저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수업을 그대로 담는 것 뿐이다'라고 설명 드린다. 그리고 실제 제가 훈련하는 과정과 똑같이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훈련사로서 제가 지키고자 하는 신념은 최대한 방송인이 되지 않게 노력하는 것"이라는 답으로 '개훌륭'에 임하는 자신의 각오를 대신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개는 훌륭하다', 사진캡처 = 강형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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