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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물 먹으니 환불해달라"...거절하자 3개월 된 반려견 내던져

2019.02.11 오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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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물 먹으니 환불해달라"...거절하자 3개월 된 반려견 내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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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의 한 애견분양 가게에서 분양받은 반려견이 식분증(배설물을 먹는 증상)이 있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하고, 거절당하자 3개월된 반려견을 집어 던져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다.


이 사건은 가장 먼저 애견분양 가게 사장 아들 A씨가 직접 CCTV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는 "저의 부모님 애견 가게다"라며 "지난 토요일 손님이 몰티즈를 분양받고 6시간 만에 환불을 요구했다. 이유는 변을 먹는다는 이유였다. 일시적으로 그럴 수 있으니 며칠 두고 보자고 했더니, 당장 환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계약서상 환불조건이 안 된다고 했더니, 캔넬에서 강아지를 꺼내 순식간에 저희 아버지를 향해 던졌다"라며 "오늘 새벽 강아지는 사망했다. (몰티즈를 던진) 여자가 페북에 올리고 고소한다고 협박을 한다. 참 어이가 없고 세상 별의별 인간이 다 있다"고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글과 함께 환불을 요구한 여성이 몰티즈를 던지는 영상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취재 결과, 해당 애견분양 가게에 지난 9일 오후 몰티즈를 분양받은 여성 B씨가 7시간 뒤 가게에 다시 찾아와 "강아지가 똥을 먹는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어린 반려견의 경우 호기심 또는 식욕, 어미가 새끼의 대소변을 직접 핥아 처리하는 습성을 보고 배워 그대로 따라 하게 된 경우 등 다양한 이유로 식분증 증상을 겪는다. 재빨리 변을 치우거나 훈련으로 충분히 치유 가능한 증상이다.

하지만 B씨 단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식분증 증상이 있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했고, 분양 가게에서 환불을 거절하자 살아 있는 생명을 집어 던졌다.

B씨가 던진 몰티즈는 B씨의 가슴에 부딪힌 뒤 바닥에 떨어졌고, 이튿날 새벽 결국 죽었다.

애견분양 가게 사장 C씨는 "가방에서 강아지를 꺼낼 때 '설마 던질까' 했는데 갑자기 던지니까 너무 어이가 없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받질 못했다"라며 "저녁에 밥을 먹인 뒤 10시 이후에 토하기 시작하더니 새벽 2시 30분쯤에 죽었다"고 말했다.

C씨에 따르면 B씨가 먼저 전화로 분양받은 몰티즈가 변을 먹는 걸 보고 다른 반려견으로 대체 하더라도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으니 교환이 아닌 환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씨는 계약서상 장염, 홍역, 선청성 질환 등이 있을 시 보증기간 10일 안에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게 돼 있고, 식분증은 계약서에 포함돼있지는 않으나 환경이 바뀐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대처를 하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화 통화가 끝난 뒤 B씨는 몰티즈를 데리고 가게로 찾아왔고, 순식간에 사건이 벌어졌다. B씨는 앞서 이 가게에서 몰티즈 2마리를 분양받았고, 다른 애견분양 가게에서도 웰시코기와 포메라니안을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라인 상에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서 C씨가 "(몰티즈가) 사망했다. 동물학대·명예소송 진행하겠다"고 하자 B씨는 "일부러 죽였냐? 그곳에서 분양되는 강아지가 더 불쌍하다. 명예소송거시라. 저도 걸수있는 건 다 걸거다"고 답한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돼 논란을 더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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