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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도심 속 공원'으로 재단장..."집회·시위는 불허"

2022.08.06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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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화문 광장이 오늘 1년 9개월 만에 재개장했습니다.


새로 단장한 광장에는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는데요.

서울시가 광장에서의 집회·시위를 제한하겠다고 밝혀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의 기대도 클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광화문 광장은 조금 전 오전 11시에 시민들에게 정식으로 개방됐습니다.

광장을 가로막았던 답답한 칸막이는 모두 사라지고 탁 트인 광장이 차로 옆에 자리 잡았는데요.

지나는 시민들은 새로 단장한 광화문 광장의 모습에 발길을 멈추고 연신 사진을 찍는 모습입니다.

새로운 광장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상미 / 서울 안암동 : 깨끗하고, 아이들이 걱정 없이 다니면서 물놀이도 할 수 있고 해서 좋아요. 도심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좋아요.]

광화문 광장이 재구조화 공사를 시작한 지 1년 9개월 만에 개장됐습니다.

총면적은 40,300㎡로, 애초 계획했던 18,840㎡보다 2배가량 넓어졌습니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확대돼 훨씬 쾌적해졌습니다.

면적 4분의 1가량에는 우리 고유 수종 위주의 나무 5천 그루가 새로 심기면서, '도심 속 공원'으로 재탄생한 모습입니다.

수경시설과 역사 유적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인데요.

한글 자·모음 28개를 물줄기로 그려내는 '한글 분수'와 광복 77주년을 의미하는 77개 물줄기로 이뤄진 40m 길이 터널 분수가 설치됐고,

사헌부 문터 등을 있는 그대로 복원한 유적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광화문 앞길은 조선 시대에 육조 등 국가 주요 기관이 자리 잡은 곳이었는데, 공사 중에 발견된 유적을 발굴 당시 모습대로 전시해둔 겁니다.

밤이 되면 형형색색 불빛이 광장을 아름답게 가꾸는데요.

세종문화회관과 광장 건너 KT빌딩 외벽에 빔프로젝터를 쏘는 방식으로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모든 볼거리는 광장 곳곳에 설치된 테이블과 의자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저녁 7시 광화문 재개장을 기념해 사전 예약한 3백 명이 입장할 수 있는 '광화문광장 빛모락' 행사를 열 계획인데요.

행사 진행을 위해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세종대로 전 방향의 차량 통행이 통제됩니다.

[앵커]
광화문 광장의 사용을 두고 논란도 일고 있다죠?

[기자]
네, 서울시는 재개장하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나 시위 등이 열리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서울시 조례는 광화문 광장에서의 집회·시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요.

그간 문화제 등으로 광장 사용 신청을 한 뒤 실제로는 집회·시위를 벌이는 경우가 잦았다고 합니다.

시는 앞으로 행사 성격을 전문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소음·교통·경찰 등 5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광화문광장 자문단'을 이번 달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는 서울시 방침이 헌법상 집회·시위 자유를 침해하는 위법 행위라고 비판했는데요.

그간 광장이 촛불집회 등 굵직한 사회적 목소리가 울려 퍼지던 공간이었단 맥락을 외면했단 겁니다.

전문가와 시민 의견도 엇갈리고 있어 광화문 광장 집회·시위를 두고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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