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홀로서기 가능할까?

2007.03.22 오후 07:35
[앵커멘트]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김지하 시인을 만나는 등 외부 세력 규합에 나섰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도 지원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손 전 지사의 홀로서기가 가능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학규 전 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공식적으로 처음 찾은 사람은 재야의 김지하 시인!

두 사람은 오랜 친분을 과시하 듯 손을 마주 잡고 서로를 치켜세웠습니다.

손 전 지사는 중도개혁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고, 김 시인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녹취: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것을 내가 목수가 된 심정으로 목수는 집을 지어서 다른 사람 살게하는 것 아닌가?"

[녹취:김지하, 시인]
"정치에서는 그것이 아마 진정한 삶, 길이니까 지지를 하겠죠."

일단 손 전 지사는 재야 원로인사들로 구성된 화해상생마당과 386 비정치권 세력인 전진코리아, 이 두 세력을 규합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정치권과는 당분간 거리를 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여권은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강기정 의원은 한나라당 소장파 주자인 원희룡, 고진화 의원에게 손 전 지사를 따라 탈당하라며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이 손 전 지사쪽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손 전 지사와 가까운 김부겸 의원이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면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오영식,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
"이러저러한 평가가 있고, 그러한 손 전 지사의 결단에 대해서 의미있게 평가하는 분도 있고, 그런 분들이 힘을 보태고자 한다면 그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 예비주자인 김근태, 천정배 의원과 통합신당모임의 김한길 의원 등은 손학규 전 지사와의 '거리 좁히기'에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는 일정 기간 광야에서 삭풍을 맞으며 시련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탈당에 대한 국민 여론이 변하고 세규합이 이어진다면 홀로서기 역시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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