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정부조직개편안 거부권 시사 발언, 상식에 어긋나"

2008.01.29 오후 06:50
[앵커멘트]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거부권 시사 발언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도 손 대표의 발언이 오히려 비상식적이라며 정면으로 대응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과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상식 논쟁'을 벌였습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손학규 대표입니다.

YTN '클로즈업'에 출연한 손 대표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시사발언이 상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 물러가는 대통령이.. 이게 국회에서 오면 내 철학에 맞지 않으니까 다시 돌릴 수 있다 거부권 시사했다 이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다."

또, 야당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무현 대통령은 걸림돌이 돼선 안되다며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가 맞대응했습니다.

천호선 대변인은 손학규 대표의 발언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상식에 위배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천호선, 청와대 대변인]
"물러가는 대통령이 침묵하는 것이 좋겠다는 식의 발언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상식에 어긋나는 말입니다. 그 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손 대표가 물러가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새 정부는 물론 신당의 발목을 잡으려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하자 민주주의 원칙을 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싼 손학규 대표와 노무현 대통령의 대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 22일 노무현 대통령의 첫 거부권 시사 발언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못했다고 비판했고 청와대는 손 대표의 논리가 한나라당의 논리와 같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임기말까지도 원칙을 강조하는 노무현 대통령과 총선을 고려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손학규 대표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호[sin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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