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 동작을] 거물급 대결, 정몽준­ vs 정동영

2008.03.26 오후 11:24
[앵커멘트]

18대 총선 격전지를 둘러보는 순서, 오늘은 대선후보 출신들의 대결이 펼쳐지는 '서울 동작을' 지역에 돋보기를 대봤습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과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장관의 거물급 대결은 단순한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기면 당권 확보의 기반이 될 수 있지만 패배하면 정치적 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정찬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텃밭인 울산에서 무소속으로만 내리 다섯번을 당선된 정몽준 후보, 이번엔 한나라당 대표 선수로 수도권 도전에 나섰습니다.

여당의 거물급 인물임을 내세우며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사당동과 동작동을 뉴타운으로 만들고 현충원을 공원으로 만드는 등 지역 개발사업을 대표적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몽준, 한나라당 후보]
"뉴타운 개발과 재개발 등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단 2개 밖에 없는 고등학교도 더 늘리겠습니다."

수도권 승부에 먼저 도전장은 내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통합민주당의 서울 남부벨트 선봉장으로 뛰고 있습니다.

교육과 정치의 '신1번지'로 만들겠다며 서민 친화적 이미지를 내세우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선거 막판까지 판세를 좌우하는 변수는 부동층 공약에 달려있다고 보고 주민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저인망식 득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동영, 통합민주당 후보]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중산층과 서민들은 재개발이 돼도 4명 중 3명은 나가야 됩니다. 그 분들을 위한 재개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노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종철 후보도 이번에는 진보신당 간판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서민경제 파탄의 책임은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모두에게 있다며 자신만이 진보적 대안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김종철, 진보신당 후보]
"이곳은 대선 놀이터가 아닙니다. 보다 많은 지역 서민들에게 파고 드는 선거 공약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동작을 선거구는 15만 2,000여 명의 유권자가 밀집해 있는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지역입니다.

결국 남은 기간 동안 이들의 표심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거물급 정치인들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국회의원 한 석' 이상의 의미를 갖게된 서울 동작을 선거구.

유권자들은 반기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그만큼 큰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YTN 정찬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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