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격전지] 전남 목포, DJ의 복심 부활하나!

2008.03.27 오전 09:30
[앵커멘트]

18대 총선 격전지를 둘러보는 순서, 오늘은 전남 목포시 편입니다.

목포는 통합민주당 현역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한 가운데 민주당 후보와 탈당한 현역 의원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부정비리 전력자로 분류돼 아예 공천대상에서 빠진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부활 여부가 관심거리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남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전남 목포 선거구는 50년 전통의 민주당 적통을 둘러싸고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역사적인 6·15 남북 정상회담의 주역에서 대북 송금 특검으로 옥고를 치른 무소속 박지원 후보.

박 후보는 민족과 나라의 통일을 위한 자신의 충정을 역사가 알아줄 날이 올 것이라며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지원, 전남 목포시 무소속 후보]
"단순한 명예회복이 아니라 햇볕 정책의 계승과 발전, 소외 계층, 목포의 발전을 위해 출마했습니다. 목포시민들은 통합민주당의 정체성이 김대중 대통령과 박지원에게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행정자치부 차관 등 오랜 관료 생활로 다진 풍부한 경험과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는 통합민주당의 정영식 후보.

정 후보는 이른바 공천특검을 통과한 자신이야말로 미래 목포의 발전을 이끌 새 일꾼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정영식, 전남 목포시 통합민주당 후보]
"깨끗한 후보 공천 과정이 저를 부각시켜서 저는 원래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후보로 알려진 장점이 있기 때문에 보다 시민들이 폭발적으로 저를 사랑하고 저에게 오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이면서도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이상열 후보는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공천, 구태와 가신정치에 정면으로 맞설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열, 전남 목포시 무소속 후보]
"특정 세력에 의지하는 그런 정치 세력을 뽑을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국가의 명운을 짊어지고 나갈 그런 차세대 지도자를 선택해야 된다고 봅니다."

18년 동안 같은 당에서 일해 온 한나라당의 천성복 후보는 힘 있는 여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낙후된 목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천성복, 전남 목포시 한나라당 후보]
"우리 목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 이 천성복이가 당선돼야 목포가 발전하고 앞으로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민주노동당의 윤소하 후보, 평화통일가정당의 최승규 후보도 서남권 근로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목포의 눈물을 목포의 행복으로 바꾸겠다며 표밭을 갈고 있습니다.

전남 목포지역은 사실상 민주당 한 식구라고 할 수 있는 3명의 후보가 2강 1중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현역의원도 공천에서 탈락해 이번 선거 결과는 정책과 조직 대결 보다는 이미지와 바람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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