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대운하 기획단 운영 논란

2008.03.29 오후 03:59
[앵커멘트]

대운하 착공 시기 등을 담은 정부 문건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부가 비밀리에 '대운하 추진기획단'까지 운영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천 정부종합청사 인근에 있는 수자원공사 서울지역본부입니다.

이 곳에 국토해양부 공무원들로 이뤄진 대운하 추진기획단이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대운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정부가 이미 조직을 꾸리고도 쉬쉬해오며 조기 착공을 위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신용국, 대운하반대 시민연합 사무처장]
"고위급과 실무 과장급으로 구성된 대운하 사업 추진단이 인사발령나고 조직된 것으로 알고 있다. 총선 이후에 이 조직과 인사를 공개해서 대운하 사업 추진을 강행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이들은 정부조직 개편으로 발생한 인력들로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근 새 정부의 조직개편 취지에 맞춰 폐지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석현, 국토부 수자원정책과장]
"운하에 대한 것 뿐 아니라 여러 SOC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방안, 개선 방안에 대해 검토해 오고 있지만 정부 조직 개편 방향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폐지했습니다."

정부로서는 민간 제안에 대비해 사전 준비차원에서 기술적 사항과 추진시 절차 등을 실무적으로 검토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대운하와 관련한 정부 방침은 바뀐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이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사실관계를 따져보겠다고 나선데다, 총선 정국에서 이미 쟁점으로 떠올라 대운하 문제로 인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