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파동 한나라당 어디로 가나?" -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
YTN FM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 (오전 06:00~08:00)
강성옥 앵커 ( 이하 앵커 )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한나라당이 큰 위기에 빠져 있는 듯 합니다. 4.29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지지율마저 급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4년만에 처음으로 지지도가 민주당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장광근 신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연결해 당의 쇄신과 진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 ( 이하 장광근 ) : 예, 안녕하십니까?
앵커 : 먼저 사무총장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 장광근 : 축하받을 상황인지 모르겠습니다. 대단히 어려운 시국이라서요. 오히려 굉장히 책임이 무겁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앵커 :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후보 지명 경쟁 때 장 총장께서는 이명박 후보 측 대변인으로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셨는데요.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 장광근 : 특히 제가 사무총장에 부임되고 나서 당내에서나 당외에서 어떤, 당내에 존재하는 친이 친박 개념으로 봤을 때 친이 쪽의 사무총장이 아니냐 하는 시각도 있었어요. 그러나 사무총장이라는 자리는 계파적 시각에 편중돼서 일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고, 오히려 제가 경선 당시에 이명박 당시 후보 대변인이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외부의 인식, 이런 부분들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내 분열, 갈등 극복, 이런 부분들을 잘 염두에 두어서 신뢰받는 정당이 되는데 일익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많은 국민들이 큰 슬픔을 겪었는데, 장 총장께서 총장 취임사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지난해 촛불사태와 비교하면서 광풍이고 사변이라고 표현해 파문이 일었는데 왜 그렇게 표현한 것인가요?
☎ 장광근 : 글쎄 이게, 말이라는 것이 결국 얼마나 편협된 시각, 잘못된 시각에 따라서 본질이 얼마나 왜곡되는지에 대한 부분의 절실한 사례를 제가 느꼈습니다. 물론 노 전 대통령 서거 때문에 국민들이 많이 마음 아파하시고 또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국민적인 정세 공감대를 형성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저희가 이해를 하고 있고, 또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도 같은 심정입니다. 그러나 제가 예를 들어 사변, 광풍 이런 부분을 저희 당직자 조회 겸, 앞선 사무총장이신 안경률 총장의 이, 취임식 때 말씀을 드린 것인데요, 우선 기본적으로 그 부분을 왜곡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은 국어사전을 한번 찾아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대변인을 오래 했기 때문에 언어의 아주 정확한 의미 없이 말을 함부로 쓰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물론 저희가 사변이라고 하니까 일부 잘못 이해하신 분들께서는 이것이 6.25 전쟁 때처럼 적과 아군이 싸우는 사변으로 오해하실 수 있겠는데요, 그러나 사변의 기본적인 단어의 뜻은 사람의 힘으로는 피할 수 없는 큰 천재나 변고라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국민 정서의 흐름들은 결국 당이나 인력으로는 굉장히 불가피 하게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묵묵히 우리당의 진의를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원칙을 지켜서 나간다면 국민들도 저희의 진정성을 충분히 이해하리라 믿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의 길을 열심히 잘 나가자 하는 뜻이었거든요.
앵커 : 그러면 광풍이라고 표현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 장광근 : 물론 광풍이라고 하면 “미칠 광”자 아니냐, 이렇게 비판적인 분들은 가운데 “빛 광”자를 “미칠 광”자로 써라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러나 광풍이라는 것이 미친 바람이라는 얘기가 아니고 굉장히 엄청나게 몰아치는 거센 바람이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통상적으로 쓸 때.
앵커 :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미친 듯이 사납게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이라고 나와 있더군요?
☎ 장광근 : 거센 바람이라는 얘기죠. 이런 부분들은, 특히 사무처 당직자들이 의기소침해 있었던 그런 상황이거든요. 지난 촛불정국도 지나고 보면 결국 초기에 광우병의 우려나 이런 부분들도 국민들께서 시간이 가면서 진실을 알고, 해소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의 거센 바람도 우리 진의를 묵묵히 국민들에게 잘 설득해 나가면 결국 국민들께서도 우리를 이해해 주실 것이다, 라는 진의인데, 이런 부분들을 일부 굉장히 비판적인 인터넷 매체에서, 그것도 한 6~7시간 후에 기사화 한 것을 아주 극히 일부의, 통상적으로 저희에게 비판적인 몇 언론에서 뿌리시고, 그것을 또 민주당에서는 전혀 사실 확인도 안 하고 이런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서 장 사무총장이 표명한 것 아니냐, 또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실 수 있거든요. 그렇게 주장을 하시면 이런 정국에 어떻게 여당의 사무총장이 이런 망언을 할 수 있느냐 이런 식이거든요.
앵커 : 이 문제는 여기서 정리를 하도록 하고요, 다른 질문들이 준비된 것이 많아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최근 서울대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 최고 지성인 대학교수들 그리고 사회원로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 장광근 : 국가가 어려운 시기에는 꼭 지성인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이런 것이 사회 역동성이나 국가 역동성의 원동력 아니겠습니까? 특히 근간에 보면 대학 교수님들께서 시국선언을 내시고 그랬는데, 그 진의는 저희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대학 교수들께서 시국선언을 하시던 안 하시든 간에 이 시기의 정국의 위중함은 당이나 대통령께서도 충분히 인식하고 계시리라 믿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일부 비판적인 시각에서 보시면,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일부 학자들, 이번에 참석하신 학자들께서는 지난 번 탄핵 정국이나, 지난번 촛불 정국에서도 굉장히 정권 퇴진까지 요구하는 이런 식의 시각을 강하게 표출하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시국선언의 진의나 이런 부분들은 저희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나 결국 문제 해결에 대해서 정국을 안정시키고, 국민들에게 무엇이 도움이 되느냐를 고민해야 할 때지 무조건 정권이나 대통령을 흔드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그러나 그 진의는 충분히 수렴하고 경청하겠습니다.
앵커 : 당내 쇄신 논란과 관련해서 오늘 최고위원 회의가 큰 고비가 될 것 같다 하는 관측들이 많은데요, 오늘 회의에서 지도부 사퇴 문제가 또 한 번 논의가 되겠죠?
☎ 장광근 : 아무래도 쇄신을 주장하는 분들의 시각은 여기서 흐지부지하게 논의를 멈출 수 없다는 강경한 시각이고요, 아마 오늘까지 최고위원회나 당 지도부의 움직임을 보고 후속 행동 방침을 정하겠다는 마지노선을 정해놨고, 그러나 지도부 입장에서는 지도부 입장대로 진의나 충정은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대안이 있는 논의 구조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시각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 주일 내에 굉장히 고비가 될 것이고, 굉장히 치열한 논쟁이나 논의를 거쳐서 큰 방향은 정해지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 그동안 사퇴 불가를 외치던 박희태 대표가 친이 친박 진영의 화합을 전제로 사퇴할 용의가 있다 이런 입장을 밝혔지만 소장파들이 이를 거부하고 있더군요?
☎ 장광근 : 그 부분들이 저희들도 고민스러운 부분인데요, 우선 현실론과 명분론, 두 가지 시각이 서로 상충되면서 충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쇄신론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정국으로 봤을 때 당이 환골탈태 하는 몸부림 없이는 엄중한 시국을 헤쳐 나갈 수 없다는 시각이고요, 대신 당 지도부에서는 매번 이렇게 정국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당 지도부가 교체되고 전당대회를 하고 이랬을 때, 당의 안정성이 과연 유지가 될 수 있겠는가 하는 시각이란 말씀이죠. 그러나 박희태 대표께서도 고민하시는 것이 본인의 거취에 집착하시는 것 같지는 않고요, 대신 현실적인 대안의 구체성을 띄고 우리가 도출해 내는 것 아니냐, 그냥 책임 없이 모든 것을 다 훌훌 털고 나갔을 때 그 후의 대안은 또 무엇이냐 이런 부분도 굉장히 고심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러 부분들이 아마 주초나 주중, 치열한 논쟁을 거쳐서 어느 정도 가닥은 잡혀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앵커 :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사퇴문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을 경우에 소장파들이 앞으로 압박의 수위를 좀 더 높여 나가겠다, 집단행동에 나서겠다, 이렇게 공언을 하고 있는데요, 결국 당내 활동이 더욱더 격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사무총장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가실 생각이십니까?
☎ 장광근 : 제가 처해있는 입장이 사무총장이라는 직위는 어느 의견이나 다 편향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고요, 대신 제가 지도부에 이런 말씀은 드렸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쇄신을 주장하는 이런 목소리들, 특히 젊은 의원들의 목소리나 당의 젊은 층의 목소리, 이런 부분들도 너무 계파적이나 정략적 시각으로는 좀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물론 전체 당내 여러 임자들이 이 위기의식을 공감하고 있습니다만 특히 수도권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서 많은 그런 목소리들을 강하게 내시는 것 같아요. 그러나 수도권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여론의 용광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 지난번 과거에 탄핵정국이나 이럴 때 몰아쳤던 여풍의 사례를 늘 머릿속에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절박성이나 위기감, 이런 부분들은 이해하는 차원에서 접근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또 쇄신을 주장하는 쪽에서도 그러한 당위성만 주장하지 말고 어떤 구체성을 띤 대안 없이 상황 전개가 됐을 때, 그럼 그 혼란은 또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니까 좀 더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제 입장에서는 이런 원론적인 말씀 밖에는 드릴 순 없겠습니다만 그러나 당이 그만큼 이런 논의가 고양되고 있다는 것은 건강성과 역동성을 현재 그래도 저희가 1차 안고 있다는 그런 반증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 이명박 대통령과 당 소속의원들과의 만찬이 추진 중인데요, 언제쯤 열리게 될까요?
☎ 장광근 : 이 부분이 일부 언론에서는 주초로 확정됐다, 이런 언론보도도 나갔습니다만 지금 흐름을 보면 조금 당내의 의견들이 조율이 되고 어떤 가닥이 잡힌 상태에서 대통령과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기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백가쟁명식 자유토론도 중요합니다만 자칫 잘못하면 결론 없이 대통령과의 대화가 이루어졌을 때, 결국 모든 공은 청와대나 대통령에게 옮겨갈 수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면 과거의 경우에 따라서는 당청 분리가 저희 당의 기본 원칙인데 모든 원칙을 또 대통령이 결론을 내리고 좌우하게 된다면 이런 큰 흐름에는 이것이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 또 대통령이 모든 것이 당을 지배하고 또 방향을 설정하는 부분들은 지금 우리가 스스로 얘기하는 당의 민주화라든지 이런 부분들과는 상충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시각에 대한 고민을 청와대하고 대통령도 하실 수 있지 않는가,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당내에서 우선 치열한 논쟁을 거쳐서 좀 큰 가닥은 잡아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 사실 지금 당내 갈등은 소장파와 지도부가 전면에 맞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인 대립은 친이계와 친박계가 맞서 있기 때문인데요, 친이계와 친박계의 화합, 이게 참 되돌아오기 어려운 강을 건너고 있는 상황인가요? 어떻습니까?
☎ 장광근 :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친박, 친이라는 게 어떤 국가나 당을 위하는 애정의 정도에서 큰 편차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특히 아마 국민들이 저희 당이나 아니면 청와대나 대통령에 좀 아쉬워하는 게 정권 출범 초기에 기대를 했던 게 두 가지 화두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는 국민 통합을 이루어 달라, 또 하나는 경제 살리기를 통해서 이 어려운 경제 난국을 좀 헤쳐 달라, 이런 두 가지가 큰 화두가 아닌가, 이렇게 보는 데요. 그러나 국민 통합 부분에 있어서는 경우에 따라서 국민들의 눈에 한나라당은 국민 통합을 이루어 달랬더니 어떻게 안에서 만날 친이, 친박 얘기만 나오고, 삐그덕 거리는 그런 모습만 비춰지니까 국민들이 오히려 경제살리기나 이런 가시적인 성과물에 대해서도 크게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지 않는 이런 원인도 되지 않느냐,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앵커 : 사실 지도부 사퇴 문제 때문에 수면 아래로 잠복해 있는 문젠데요, 하지만 쇄신을 가장 먼저 주장했던 소장파의 핵심적인 주장은 청와대의 국정 운영 기조 변화와 인적 쇄신인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장광근 :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께서 소통에 미흡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러나 대통령께서도 요즘 여러 가지 흘러나오는 말씀들의 내용을 보면 굉장히 현재의 내외 정국의 엄중함에 대해서 귀를 열고 계시지 않은가, 이렇게 보고요, 그리고 국정 운영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이나 당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아마 허심탄회하게 여러 가지 문제점의 해결에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특히 아마 이번에 청와대에서도 필요하다면 의원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받아들이겠다는 게 기본 기조였거든요. 그런 부분에서는 서로 간의 오해의 소지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선행된다면 충분히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 그러니까 오해의 소지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총장께서는 소장파들의 청와대 국정 운영 기조 변화와 또 인적쇄신의 요구가 오해에서 비롯된 주장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 장광근 : 그렇진 않고요, 충분히 소장파나 쇄신을 주장하는 분들의 충정은 전혀 평가 절하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부분의 목소리들이 정당하게 강하게 나왔을 때, 당이 더욱 건강해 질 수 있고, 역동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러나 어찌 됐든 국민들께서 소통이 부족했다, 이렇게 인식하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대통령과 당, 또 대통령과 의원들, 이런 부분들이 대화의 시간이 충분히 조만간에 준비되리라고 보고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앵커 :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장광근 신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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