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가 북한에 옥수수 만 톤을 지원하기로 하고 북측에 통보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첫 인도적 지원인데,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남북관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보도에 윤경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 적십자사가 북한 적십자사에 옥수수 만 톤을 비롯한 인도적 지원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녹취:천해성, 통일부 대변인]
"인도주의와 동포애적 차원에서 영유아,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해 옥수수 만 톤과 분유 20톤, 의약품 등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통보하였습니다."
옥수수 지원에 구매와 수송비용 등을 합쳐 40억 원, 분유 지원에는 1억 5,000만 원이 들어갑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는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협의할 예정이어서 실제 지원까지는 한 달 가량 걸릴 전망입니다.
이번 지원 결정은 지난 16일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때 있었던 북측의 인도적 지원 요청을 받아들인 형식입니다.
모양새는 적십자 차원의 지원이지만 남북협력기금이라는 정부 예산이 쓰이고 사전에 정부와 협의를 거쳤다는 점에서 사실상 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규정됩니다.
[녹취:천해성, 통일부 대변인]
"대북 인도지원과 관련해서는 물론 대한적십자사가 공식적으로 요청을 받은 주체입니다만 우리 당국과 통일부와도 긴밀히 협의 하에 지원의 규모라든가 품목을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또 남북어린이 어깨동무 등 대북지원 사업을 하는 민간단체 5곳에 9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취약계층 지원을 우선하고 순수 인도적 지원은 지속하며 분배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3가지 원칙을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향후 추가로 규모를 늘려 지원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번 지원은 이명박 정부 들어 실시되는 첫 대북 지원으로, 일단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호응하며 화답할지가 관건입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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