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 시정 연설에서 오해와 갈등은 진솔한 대화로 풀어가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세종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의미 심장한 발언인데, 이 대통령이 조만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시정 연설에서 관심을 모았던 세종시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해와 갈등은 진솔한 대화로 하나하나 풀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정운찬, 국무총리(시정연설 대독)]
"정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해와 갈등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풀어 나가겠습니다."
세종시 문제를 서둘러 마무리짓기 보다는 대안을 마련한 뒤 국민을 설득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를 피하거나 숨어갈 생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쯤 정부의 세종시 구상이 나오면 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직접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 세종시 문제는 충분히 숙고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에서 잘 논의해 달라고 정몽준 대표에게 주문했습니다.
[녹취: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우리 한나라당은 이러한 중요한 국가적 중요한 과제를 적극적 역할을 하기 위해 이에 관한 당내 기구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한나라당이 겉으로는 세종시 원안 처리가 당론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사실상 대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몽준 대표는 청와대 회동 직후 세종시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을 언론에 잘못 전달해 혼선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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