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내일(11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한일 강제 병합 100년을 맞는 해인 만큼 어두웠던 과거사를 정리하고 희망의 새로운 백년을 열어나가기 위한 협력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윤경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카다 일본 외상이 오늘 밤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취임 후 첫 한국방문으로, 내일 유명환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도 예방합니다.
올해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는 해인만큼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새로운 100년을 열어나가기 위한 방안이 깊이있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철현 주일대사는 이와 관련해 불행했던 과거의 상처를 봉합하고 희망의 100년을 설계하는 해가 됐으면 한다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녹취:권철현,주일대사]
"깊고 아팠던 과거의 상처가 아물고 새로운 희망의 미래를 여는 100년이 시작되는 원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일본에게는 철저한 자기반성이, 한국에게는 관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권철현, 주일대사]
"상처를 입힌 쪽에서 처절한 반성과 과거에 대한 인식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쪽의 관용도 따라야되지 않겠는가."
일본 왕의 한국 방문이 실현될지도 관심사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초청의 뜻을 전한 이후 일본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공은 일본 쪽에 넘어가 있지만 해결되지 않은 과거사를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메시지를 들고올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미 빛이 바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뛰어넘는 총리의 새로운 담화나, 일본 국회의 결의, 또는 한일 정상의 공동선언 형식으로 이른바 '백년' 고비를 슬기롭게 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됩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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