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비핵화 중단"...'키 리졸브' 강력 반발

2010.03.07 오후 07:39
[앵커멘트]

북한은 내일부터 시작될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면서 비핵화 과정을 중단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군사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 못해 당분간 남북관계는 냉각될 전망입니다.

윤경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사시 한국 방어를 위한 신속한 미군 전개 훈련인 한미 '키 리졸브' 연습이 월요일 시작됩니다.

이번 훈련에는 항공모함이 참가하지 않아 예년보다 적은 주한 미군 만여명과 증원 미군 8,000여 명이 참가합니다.

북한은 이를 북침 핵전쟁연습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이번 합동군사 연습의 성격 자체가 핵전쟁 연습, 북침전쟁 연습으로 낙인된 조건에서 조선반도의 비핵화 과정은 부득불 중단될 것이며 우리의 자주적인 핵억제력은 더욱더 강화될 것이다."

또 더 이상 정전협정과 남북 불가침 합의의 구속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의 경우 키 리졸브 기간에 군 통신선을 차단했고 이에 따라 개성 왕래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올해는 그러나 아직 북한이 실질적으로 남북 왕래를 차단하거나 군사적 도발에 나설 징후는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해상으로 해안포를 쏘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남북이 키 리졸브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남북 실무접촉도 중단될 전망입니다.

지난 2일 개성에서 가졌던 남북 실무접촉의 후속접촉을 가져야 하지만 오는 18일 '키 리졸브'가 끝날 때까지는 남북 모두 접촉 제의를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우리 국민 4명의 북한 억류 사태도 진전 없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키 리졸브에 대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던 북한이 실제 군사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적어보이지만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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