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충청 격돌...'야권단일화' 막판변수

2010.07.23 오전 11:00
[앵커멘트]

7·28 재보선을 닷새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전략지인 충청 지역에서 치열한 표심잡기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 후보 단일화가 급진전되면서 선거전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승엽 기자!

여야가 오늘은 충청 지역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고요?

[중계 리포트]

여야 지도부는 7·28 재보선 지역 8곳 가운데 접전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 지역 2곳을 방문합니다.

먼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오전에 강원도 원주를 들러 이인섭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친뒤 충북 충주로 이동합니다.

충주에는 이명박 정부의 핵심인사인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곳입니다.

안 대표는 윤 후보가 지역 발전을 이끌 힘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 또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적극 앞세워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윤 후보가 승리할 경우 충청권에서 당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동시에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싸늘한 충청 민심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충남 천안으로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현지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지금은 지역 곳곳을 돌며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표결 강행 등을 거듭 비판하고, 제대로 된 세종시 건설을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 4대강 사업, 민간인 불법 사찰 등의 각종 현안도 적극 제기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천안을은 민주당 박완주 후보와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 자유선진당 박중현 후보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자유선진당 지도부 역시 유일하게 후보를 낸 충남 천안에서 재보선 기간 내내 집중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서울 은평과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국민참여당 지도부는 서울 은평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질문]

야권 후보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고요?

[답변]

야권은 이번 7.28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 지역에서 오는 25일까지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단일후보를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 3당은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 등은 오늘 오후 추가 협상을 통해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재보선 8곳을 일괄타결하자는 국민참여당 측이 단일화하지 않을 경우 필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한발 물러나면서 돌파구가 열린 것입니다.

참여당은 대신 다음번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참여당을 배려하고 이를 구속력 있게 보장해달라는 요구를 내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민주당 장상, 민노당 이상규, 참여당 천호선 후보는 오늘 저녁 연신내역에서 합동유세를 갖고 단일화 의지를 천명할 계획입니다.

야권은 후보 단일화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1:1 구도를 만들게 되면 열세를 보이는 현재의 판세가 요동치면서 해볼만한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오 후보는 개의치 않고 나홀로 선거 운동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 후보측은 복병을 만난 셈이지만 선거전 시작부터 이미 단일화 성사를 전제로 움직이고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고 밝혀 야권의 주장과 상당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3자구도로 진행중인 충북 충주에서도 민주당 정기영 후보와 무소속 맹정섭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두 후보측은 25일 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고 합동 유세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여당 중진의원 부인 사찰을 놓고 정치권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면서요?

[답변]

당사자인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오늘도 강력히 반발하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남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의원으로서 정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지만 회의가 들 정도의 사안이라며 검찰이 성역없이 수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주변에서 더 들은 이야기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두언, 정태근 의원 정도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머지는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은 것이 없다고 말해 추가 피해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정두언, 정태근 의원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사찰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도록 검찰이 성역없는 수사를 해야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태를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다면 국정조사나 특검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여당 의원 부인에 대한 사찰에 대통령의 형님인 이상득 의원이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보도도 있고, 영포게이트와도 연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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