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단의 상처 딛고 평화통일로"

2010.07.31 오전 11:04
[앵커멘트]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국에서 온 대학생 등 국내외 청소년 625명이 안보현장을 체험하는 평화통일대행진 행사가 열렸습니다.

닷새동안 최전방과 통일전망대, 판문점 등을 행군하면서 평화통일의 그 날을 염원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1년 국군 제 5사단이 북한군 제 27사단과 격전을 벌였던 가칠봉 지구.

1,242m 고지를 향해 청소년들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금강산 만 2,000봉 가운데 마지막 봉우리라는 아름다운 산이지만 북측 군사분계선을 눈앞에 두고 있어 군사적 긴장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뜨거운 태양 속에서 8km가 넘는 좁은 산길을 오르다보니 지치고 힘들지만 분단의 현실이 이제는 좀더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이혜련, 파주 봉일천고등학교 1학년]
"북한과 남한 사이에는 문화적 수준 차이도 있을 것이고, 그래도 통일이 되어서 하나하나 정리해 가면서 다시 하나의 한국을 이뤘으면 좋겠어요."

[인터뷰:아놀드 와세이즈, 벨기에 대학생]
"저는 한반도 통일을 지지합니다. 언젠가 남과 북이 하나의 큰 나라를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6.25 전투지와 판문점, 평화의 댐 등 안보현장을 둘러보는 평화통일대행진에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국과 국내에서 모두 625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습니다.

[녹취:현인택, 통일부 장관]
"우리 청소년, 젊은이들이 분단을 넘어서 평화를 가슴에 품고 통일로 향하는 큰 발걸음을 걸을 수 있도록 평화통일대행진을 마련했습니다."

산악인 오은선 씨를 단장으로 서부전선과 동부전선 2개 팀으로 나눠 전국 곳곳에 남아있는 전쟁의 상처를 체험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했습니다.

[인터뷰:오은선, 평화통일대행진 단장]
"60년 전에는 피로써 지킨 우리의 땅입니다. 그 땅을 우리 청소년들이 평화롭게 자기 땀방울을 흘리면서 평화롭게 걸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닷새 동안의 여정을 마치고 임진각에서 다시 만난 625명의 청소년들.

지구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국가가 아닌 통일된 한반도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약해 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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