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북한의 해안포 발사와 관련해 북측 해상에서만 사격이 이뤄졌다던 군 당국이 하루 만에 말을 바꿔 남측에도 일부 포탄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NLL을 넘어 포탄이 떨어졌지만 우리 군에서는 전혀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강진 기자!
군 당국이 북한 해안포 포탄이 우리 측으로 넘어왔다고 밝혔죠?
[리포트]
합동참모본부 김경식 작전참모부장은 오늘 오전 공식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어제 발사한 해안포 가운데 10여 발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서 1~2km 남쪽, 백령도 북방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소장은 해병대 초병의 육안 관측 결과 등을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당초 포탄이 우리 해역을 넘어오지 않았다고 거듭 설명했었지만 다시 공식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그러나 군은 포탄이 남측 해상에 떨어졌다는 결론을 내린 근거와 당초 북측 해역에서만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거짓으로 발표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설명을 하지 못했습니다.
또 이번 북측 해안포 포탄에 대해 우리 군은 전혀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는데요, 군 당국은 지난 1월 북한이 서해 NLL 쪽으로 400여 발의 포사격을 했을 때는 앞으로 NLL 이남으로 포탄이 떨어지면 즉각 대응사격을 하겠다고 경고한 적이 있습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군은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작전예규와 교전수칙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초병의 육안 관측이어서 정확한 상황 판단을 못했던 점, 그리고 우리측에서 3차례 경고 통신을 한 이후 추가 도발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또 해안포 포탄이 NLL 이남 수백 m가 아닌 1~2km나 남쪽에 떨어진 점으로 미뤄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도발 가능성이 높은데도 이렇다 할 자위권적 군사적 대응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북한 측의 추가 도발 여부가 관심이었는데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답변]
연평도 NLL 인근 해상에 사격이 이뤄진 어제 오후 6시 14분 이후로 아직 북한군의 추가 도발은 없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어젯밤 8시 23분과 25분 멀리서 포성과 조명탄이 관측됐지만 북한 연안에서 해안포 사격한 것으로 판단해 우리 훈련에 대한 추가 도발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군 당국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안 도서 인접 부대에 경계와 전투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즉시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 장산곶과 옹진반도, 연평도 근처 강령반도의 해안가 등의 해안포대 부대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아직 특이 동향은 관찰되고 있지 않지만 추가로 해안포 사격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군은 오전 10시 30분 남북장성급 회담 북측 단장에게 발송한 전통문을 통해 북측이 어제 해안 포사격으로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북측이 우리 군의 정상적인 해상훈련을 빌미로 기습적인 포사격을 실시한 것은 정전협정과 남북간 불가침합의를 위반한 중대한 도발행위로서 이같은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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