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부 간부 2명 인사조치...파장 계속

2010.09.09 오후 06:42
[앵커멘트]

유명환 전 장관 딸의 특별채용 파문으로 뒤숭숭한 외교부가 이번 인사와 관련된 간부들을 인사조치하는 등 진화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추가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이번 특채 사태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교통상부는 이번 특채 파문의 책임을 물어 임재홍 기획조정실장을 보직 대기조치하고, 실무책임자인 한충희 인사기획관을 외교안보연구원으로 보냈습니다.

이번 특채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임재홍 실장은 그동안 누군가 책임을 진다면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왔으며, 인사조치 직전 이메일을 통해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채과정에 직접 관여한 한충희 기획관은 자신이 채용과정을 전결 처리하고, 단독으로 장관에게 직보했다고 밝히는 등 스스로 책임자를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녹취:김영우, 한나라당 의원]
"장관님께만 보고를 했습니까?"

[녹취:한충희, 전 외교부 인사기획관]
"네, 그렇습니다."

[녹취: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
"어떻게 해서 내부 심사위원이 되셨습니까?"

[녹취:한충희, 전 외교부 인사기획관]
"위임전결 규정에 따라서 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대해서는 국장이 전결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외교부가 이들을 서둘러 인사조치한 것은 이번 특채 사건의 책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른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자,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외교부는 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면적인 인사쇄신안을 내놓겠다고 밝히는 등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 특채 과정의 지휘선상에 있었던 신각수 제1 외교차관이 담당하던 인사업무도 천영우 제2 외교차관이 맡도록 조정했습니다.

[녹취: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
"1차관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장관의 직무를 대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도 고려를 해야 되는 것으로 이해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외교부의 이러한 노력으로 내부 갈등 양상은 일단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번 사태의 책임 소재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고 행정안전부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 특채 사태로 인한 파장이 얼마나 더 확대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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