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9·9절...당 대표자회 앞두고 축제분위기 고조

2010.09.09 오후 07:31
[앵커멘트]

북한이 62번째 건국 기념일을 맞아 주민들을 동원해 김일성 주석 동상에 헌화하는가 하면 건국과 관련된 기록 영화를 하루종일 상영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북한 주민들이 평양 만수대 김일성 주석의 동상 앞에 모여듭니다.

꽃을 든 군인들과 학생들의 행렬도 이어집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낸 꽃바구니도 눈에 띕니다.

북한의 건국 기념일인 이른바 9.9절을 맞아 김일성 주석 동상에 참배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입니다.

[녹취:리은주, 평양시민]
"우리 민족의 영원한 태양이신 위대하신 김일성 원수님께서 우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창건하신 62돌되는 정말 뜻깊은 경사스러운 날입니다."

김일성의 시신을 안치한 금수산기념궁전에도 하루 종일 헌화를 하려는 인파들로 북적였습니다.

평양시내 곳곳에도 9.9절을 축하하는 문구가 씌여진 간판과 깃발이 즐비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하루종일 북한 건국 관련 기록영화를 상영하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 찬양에 열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노동당 대표자회 개막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평양 시민들의 반응에서 당 대표자회가 임박했음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녹취:리평송, 평양시민]
"당 창건 65돌과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있는 뜻깊은 시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먼저 창건해 주시고 경애하는 장군께서 빛내주신 영광스러운 우리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62돌을 뜻깊게 기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9.9절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당 대표자회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9.9절을 맞아 인민군 합창단의 음악회를 관람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으로 당 대표자회가 연기되고 있다는 일부 의혹을 불식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됩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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