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가 중국을 방문했다고 북한 매체가 밝혔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의 최측근이자 실세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전격 방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김정은 제1비서가 집권하고 중국에 특사를 보낸 것이 처음인가요?
[리포트]
김정은 제1비서는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 이후 사실상 집권한 뒤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중국에 특사를 보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오늘 김 제1비서 특사 자격으로 중국에 가기 위해 특별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쯤이면 베이징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8월에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기는 했지만, 특사라는 명칭을 쓰기는 처음입니다.
특사단에는 이영길 조선인민군 상장과 김성남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형준 외무성 부상, 김수길 조선인민군 중장 등이 동행했다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최룡해는 인민군 총정치국장이자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북한 명실상부한 최고 실세이자 김 제1비서의 측근입니다.
따라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고위급 특사 파견인 만큼 북핵 문제를 비롯한 대북 제재와 남북 관계, 북미 관계 등 포괄적인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정은의 첫 방중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대중 특사 파견 사실을 전격적으로 공개한 것은 다음 달 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름대로 북한 입장을 중국에 전달해 한반도 문제를 주도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굳이 군부 최고 실력자인 최룡해를 특사로 보낸 것은 최근 중국의 대북 압박 국면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더 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의 북한에 대한 불만을 완화시키고 자신들의 핵과 경제 병진 노선을 이해시키려는 차원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근의 한반도 긴장 국면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한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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