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싱크탱크 창립과 함께 신당 창당을 시사했던 안철수 의원 측이 본격적인 인재영입에 나서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공식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은 사실상 신당 창당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의원은 말을 아꼈지만 이사장을 맡은 최장집 교수는 분명하게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장집, '정책 네트워크 내일' 이사장]
"정당을 창당하는 문제는 그것이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그 방향으로 나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연구소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전문가 그룹이 포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직접 영향권에 든 민주당은 예상 수순이라며 겉으론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0월 재보선, 내년 지방선거 등 향후 정치 일정 속에서 정면 대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결국 차기 대선가도에서는 두 세력이 함께할 거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한길, 민주당 대표]
"선의의 경쟁이 필요할 때는 경쟁할 것이고 동지적 관계가 확인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동지로서 갈 수도 있다..."
문재인 의원 역시 안철수 신당이 시민의 정치 참여를 높일 수 있다면 나쁜 것만은 아니며,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국민들이 결국 힘을 합쳐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발짝 떨어져 있던 새누리당도 파장 확산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홍문종 신임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을 조용필, 안철수 의원을 아이돌에 비유하면서 인기가 물거품처럼 없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고, 김상민 의원도 정치는 국민의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면서 창당하더라도 당분간 소수정당에 머물 안철수 신당의 영향력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안철수 신당이 가시권에 들면서 앞으로 펼쳐질 정치 지형의 변화와 이해득실을 둘러싼 기존 정치권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whitepape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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