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대표 첫 회동...'국정조사' 공방 계속

2013.06.18 오후 06:57
[앵커멘트]

새누리와 민주, 양당 대표가 처음으로 공식 회동을 갖고 쟁점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의혹 사건의 국정조사 실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별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국회 근처 국밥집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5·4 전당대회에서 김한길 대표가 선출된 이후 첫 회동입니다.

양당 대표는 시작부터 국정원 사건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녹취: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정치권에서도 국민들의 뜻에 부응해 좋은 정치를 하고 자랑스러운 정치가 되도록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민주당과 함께 여러 좋은 쇄신안에 대해 성큼성큼 함께 하길 바랍니다."

[녹취:김한길, 민주당 대표]
"여야가 합의했던대로의 국정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당으로서는, 대개 허니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만은 집권 초기의 여야 협력관계의 마감을 선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을..."

즉각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김 대표와 검찰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황 대표의 의견이 맞서면서 쟁점은 결국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국회의원 특권 포기 법안과 80여 개 대선 공통 공약을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지만 기존 합의 사항을 재확인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국정원 사건의 국정조사를 둘러싼 대립은 국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확실한 증거도 없이 배후설을 퍼트리는 등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끝나는 즉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합의 문건 등을 제시하며 새누리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확실한 물증도 없이 불확실한 제보만으로 특정인을 거명하며 몸통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고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박근혜 대통령 사과까지 요구하는 등 정권 흔들기용 정치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녹취: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조속한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원이 저지른 선거 개입과 국기 문란에 대한 진상규명, 경찰 축소 수사 배후 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고 여부, 불구속 결정 과정의 윗선 외압 여부 등을 밝혀낼 것이며..."

국정원 사건을 두고 여야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당 대표 회동마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정국 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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