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최고지도자 모욕 탈북자 제거"

2013.06.19 오후 06:33
[앵커멘트]

북한이 탈북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의 보도 내용을 문제 삼으면서 최고지도자와 체제를 비판하는 탈북자들을 제거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당 고위간부들에게 히틀러의 자서전을 선물했다는 내용인데,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의 경찰에 해당하는 북한 인민보안부가 특별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자신들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모독하는 탈북자 등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 북한 인민보안부 특별담화]
"현 괴뢰 당국자들과 미국의 부추김 아래 대역죄를 저지르고 있는 탈북민들을 물리적으로 없애버리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단행..."

북측이 구체적으로 지목한 것은 탈북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의 보도입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1월 자신의 생일에 당 고위간부들에게 독재자 히틀러의 자서전을 선물하면서 숙독을 권했다는 내용입니다.

자신들의 최고지도자가 마치 히틀러를 추종하는 것처럼 묘사한 데 따른 반발로 풀이됩니다.

또, 탈북자가 운영하는 매체의 보도 내용을 문제 삼았다는 점에서 탈북자 단체에 위협을 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인민보안부 특별담화는 아주 이례적이고, 특히 북한은 김정은 체제와 존엄에 대해서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탈북자 문제에 있어 체제 단속하는 것이 있고..."

정부는 탈북민 등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언동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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