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 D-11일 야권연대 이루어질까?

2016.04.02 오후 12:03
■ 이진곤,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 / 최창렬, YTN 객원 해설위원

[앵커]
공식선거운동 사흘 째, 총선까지는 이제 열하루가 남았습니다. 주말인 오늘 여야는 민심을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정국 소식 살펴봅니다.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 최창렬 용인대 교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총선에서도 역시 선거전 막판 야권 후보단일화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인터뷰]
글쎄요, 내일모레가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가는 날이니까 단일화를 하려면 일단 여론조사가 됐든 무엇이든 해야 될 것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사실상 내일 하루를 남겨놓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늘이 사실상의 데드라인인 것 같아요.

후보단일화의. 그리고 후보단일화 논의가 계속 있는데 이번 선거가 유독정책이나 공약이 유난히 실종된 선거거든요. 공천과정부터 그랬고 특히 새누리당이 더 심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모든 구도인 것 같고 모든 이슈가 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요.

수도권이 워낙 표차가 미미한 차이가 갈리는 곳이니까. 지난 19대와 같은 경우 31곳이나 5% 이내로 승패가 갈렸거든요. 데드라인도 오늘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너무 후보단일화라는 어젠다가 선거를 관통하다 보니까 이제 선거 시작한 지 얼마 아직 안 됐다고 하더라도. 효과 자체가 반감될 것 같다라는 거예요. 물론 여전히 후보단일화가 위력적이기는 하더라도, 야권에게는. 어쨌든 시간이 촉박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주말이 어떻게 보면 야권 단일화의 최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시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오늘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특히 수도권 지역 말씀하신 대로 1여다야 구도이기 때문에 야권단일화 이게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단일화로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부터 저희가 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곳이죠. 종로부터 가보겠습니다.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더민주의 정세균 후보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야권 단일화를 이룰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볼까요?

야권 단일화를 이룬다고 해도 오차범위 내에서도 오세훈 후보 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정세균 후보, 현재 야권 단일화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 단일화가 될 경우 정세균 후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정세균 후보로서는 기대를 하겠죠. 그런데 여론조사가 지금 하는 것이 결정적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간의 추세를 보면 여전히 오세훈 후보가 유리하지 않느냐, 이렇게 볼 때. 그다음에 단일화 상대가, 국민의당 후보가 사실은 보면 저축해 놓은 게 얼마 안 돼요, 통장에 얼마 안 들어있으니까. 그걸 보탠다고 하더라도 정세균 후보한테 그렇게 크게 유리할까, 이런 점이 있으니까 제 생각에는 앞으로 오세훈 후보가 지금 추세로 본다면, 정세균 후보가 잘못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런데 어쨌든 오세훈 후보가 유리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이 되네요.

[앵커]
다음은 노원병을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당 대표죠, 안철수 후보가 나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그런 지역인데요.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현재 지금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야권단일화를 이룰 경우에는 판세가 뒤집힙니다.

지금 앞서서 보신 것처럼 이준석 후보가 34. 7%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8. 7%였는데 이렇게 야3당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를 할 경우에는 50. 3%로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는 단일화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안철수 후보가 만약에 이번 총선거에서 낙선하게 된다면 향후 정치 입지 자체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지금 충분히 설명하셨습니다마는, 그래픽으로, 야권단일화가 가장 절실한 사람이 안철수 후보예요, 사실은. 실제 선거에서 나타나는 게. 안 후보는 야권단일화를, 물론 하루이틀밖에 안 남았습니다마는 야권단일화쪽으로 가게 된다면 호남지역에서 또 지지도가 상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겁니다.

그것이 자신의 지역구와 호남이 같이 가지 않는. 최근에 국민의당이 호남지역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분위기예요, 아직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얼마든지 또 바뀔 수 있다고 하더라도요, 더불어민주당과. 그런 상황속에서 지금 다시 단일화를 한다면, 자신의 지역구에서. 다른 지역구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를 할 것이냐. 이게 안 후보로서는 결국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정면돌파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어쨌든 저 부분을 이준석 후보야 낙선한다고 하더라도연령도 그렇고 말이죠. 여러 가지로 크게 손해보는 게임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안 후보로서 치명적인 것이 될 수 있는데 아무튼 노원병지역에서 안 후보가 승리하느냐, 승리하지 않느냐, 이준석 후보의 승패와 맞물리는 것입니다마는. 이건 이번 선거의 여러 관전포인트 중에서 아주 중요한 관전포인트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국민의당을 이끌면서 이번 선거에 직접 나서는데 고민이 깊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일단 자신의 지역구가 걸려 있기 때문에 편하게 선거지원유세를 힘든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번에는 숙명의 맞대결이라고 불리는 그런 지역입니다. 서대문을 지역 한번 보겠습니다. 서울 서대문을. 세 번째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어요. 새누리당 정두언 후보와 더민주의 김영호 후보. 현재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데 김영호 후보가 야권단일화를 이룰 경우 판세는 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야권단일화가 될 경우 더민주의 김영호 후보, 어떻게 보면 지난 19대 총선의 패배의 설움을 갚을 수 있을까요?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국민의당 후보에게 주어졌던 7. 4%가 그대로 김영호 후보한테 오는 것은 아니죠. 그중에서 일정 부분이 올 테고 일정 부분은 오히려 새누리당쪽으로 갈 것이고 일정 부분은 아예 선거를 포기할 수도 있고 이러니까 과연 저 7. 4% 안의 얼마나 김영호 후보가 갖고 갈 것이냐를 본다면 만약에 갖고 간다고 하더라도 둘이 팽팽한 접전이 되지 거기에서 김영호 후보가 훨씬 유리해진다, 이렇게 볼 수는 어렵겠죠. 지금은 보면 상당히 표차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아주 대접전이 벌어질 수 있다.

그리고 김영호 후보가 아버지가 김상현 전 의원, 말하자면 리틀 DJ라고 그랬어요. 그 정도로 그랬던 분인니까 말하자면 정치명문가죠. 아버지 후광으로 이번에 설욕을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되겠지만 그래도 만약에 후보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정말 김영호 후보로서 기대해 볼 만한 결전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
서대문을 지역은 사실상은 새누리당에게는 이른바 험지에 속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지금 말씀처럼 김상현 전 의원의 후광도 있는 것이고. 여기에서 김영호 후보가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지난 19대 때 불과 600여 표 차이로 졌거든요. 정두언 후보에게. 그래서 후보단일화가 되게 된다면 이 승패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갈 것 같습니다.

[앵커]
정두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새누리당 내의 대표적인 쇄신파 인사 중 한 명이기 때문에 과연 지역구를 수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무소속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그런 지역구 좀 살펴보겠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이번 새누리 무공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수혜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5선의 이재오 후보, 은평을 지역입니다. 많은 표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도 야권 후보들간의 단일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본적으로 이재오 의원은 당선되면 복당할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래서 일단 현재 무소속입니다마는 이번 공천 파동,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의 아주 가장 핵심 인물이었죠. 유승민 의원과 더불어서. 그래서 아까 말씀처럼 무공천의 수혜자로 보이는데 설령 무공천을 안 했다고 하더라도 이재오 후보의 경쟁력은 있죠. 이재오 의원이 워낙 새누리당 안에서도 비박의 좌장격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상당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의 후보단일화는 다른 지역과는 상대적으로 큰 의미는 적지 않느냐. 수도권의 다른 지역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5선을 했기 때문에 그동안 지역구를 다져놓은 기반이 만만치 않는 것이죠.

[인터뷰]
인지도가 많이 차이나는 것 같아요, 다른 후보들과.

[앵커]
마지막으로 막말 파문으로 새누리당에서 컷오프된 윤상현 후보의 지역구 살펴보겠습니다. 인천 남구을인데요. 무소속 출마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43. 4%라는 높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더민주 후보는 아예 없고요. 정의당 김성진 후보와 연대를 했는데 막말파문도 있었고 이번 공천의 잡음을 만들어내는 여러 인물 중 한 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윤상현 후보, 이렇게 인기가 많은 비결이 뭘까요?

[인터뷰]
진박 중의 진박, 대통령의 복심 또 현 정권의 실세, 이렇게 되니까 아무래도 지역 유권자들로서 기대감이 있을 것 아닙니까, 지역 발전에 대한. 그리고 저분이 저곳에서 계속 국회의원을 하셨으니까 그런 연고, 이런 것도 있고. 또 새누리당이 뭐라고 했냐면 김정심 후보는 아마 상당히 속으로 억울할 거예요. 왜냐하면 자꾸 언론에서도 일부러 약체를 내보냈다, 윤상현을 위해서. 이런 식으로 하니까 나는 뭐야, 이렇게 된 데다가 김무성 대표가 인천 다 돌면서 거기는 안 돌고 갔거든요.

그래서 도대체 나는 당선하려고 나온 거야 아니면 희생양이 되려고 나온 거야, 이렇게 되니까 아마 보기는 안 좋지만 윤상현 의원이 대세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하고 후보단일화를 해서 지금 정의당의 김성진 의원이 아마 나온 모양인데, 단일화 후보로. 그래서 또 여기에서 뭐냐하면 야권 단일후보, 그렇게 써붙이고 인쇄하고 그러니까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 입장에서는 그러면 나는 야권 후보 아니냐. 무슨 야권단일후보냐, 이렇게 해서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을 해서 받아들였어요. 야권단일후보라고 쓰지 말라, 이렇게 했는데.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아마 윤상현 의원의 저 기세를 꺾기는 야당으로서는 상당히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윤상현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공고한 그런 인천 남구을 상황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갤럽여론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부터 좀 볼까요.

국정지지도. 지금 보면 긍정, 부정,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잘하고 있다가 38%, 잘 못 하고 있다가 51%입니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8%로 전주에 비해 2% 오른 것인데요.

다음은 정당지지도 보겠습니다. 새누리당 37%, 더불어민주당 21%, 국민의당 12%, 정의당 5%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투표를 할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어떻게 나타났는지 보겠습니다.

새누리당 33%, 더불어민주당 21%, 국민의당 15%, 정의당 7%. 그리고 아직 표심이 확정되지 않은, 모른다고 응답한 유권자가 23%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지금 보면요, 대통령 지지도, 지난 주보다 2% 올랐습니다. 이 2%는 수치의 의미,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최근에 박근혜 대통령이 북핵 정상외교를 활발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영향도 있는 것 같고요. 특히 이번 선거와 대통령의 지지도를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는데 일단 대통령은 선거에서 한켠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통령에 따라서 선거의 당락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물론 대구민심 같은 경우야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겠죠.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은데. 아무튼 대통령의 지지도는 최근에 여러 가지 여권이나 정부여당이 국민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점이 반영돼서 상당히 약세인 것 같습니다, 지난주보다 올랐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긍정보다는 부정평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게 아닌가 보여지고요. 정당지지도와 인물경쟁력이 있는데요, 선거를 좌우하는 게. 그런데 대개 수도권은 인물보다는 정당 위주로 가는 경향이 있고요.

정당투표의 경향이 있고요, 경향입니다, 이것은. 그런데 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정당을 지지하는 것과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는 상당히 다른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수도권은 정당투표 위주로 가고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인물투표 위주로 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데 비례대표는 정당지지도가 결정적이겠죠. 그래서 지금 특히 국민의당이 단일화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도, 관점에 따라 다르겠으나 비례대표를 의식하는 것이 아니냐. 만약에 자신의 당, 국민의당 후보가 만약에 사퇴를 하게 되면 그것이 비례대표 투표에 영향을 주거든요. 1인 2표니까. 그런 것도 우리가 간과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당지지율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율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지지율이 일주일 동안 8%포인트 급락했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가장 큰 요인은 공천파동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새누리당이 여당으로서, 집권당으로서 공천 과정에서 모범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크게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자기들 안에서 그냥 싸우고 이렇게 하니까 국민들이 상당히 실망을 했죠. 그런데 실망을 해서 도저히 새누리당 정말 지지 못해주겠다는 세력이 늘어났는데. 다만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떨어졌으니까 올라야 되는데 그런 건 없고 국민의당이 상당히 약진을 했어요.

그건 아마 안철수 대표가 그래도 나는 당대당 단일화 같은 것은 안 한다, 이렇게 독자노선을 분명히 함으로써 지지자들의 지지를 회복시켜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총선에서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지지도. 이 교수님이 잠깐 말씀을 하셨지만 새누리당은 조금 떨어지고 더민주는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당이랑 정의당이 조금씩 올랐어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아무래도 비례대표는 군소정당이 유리한 경향이 있어요. 지난번에, 다 지나간 이야기입니다마는 야당이 어쨌든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자고 했었잖아요. 그것이 정당정치의 상당한 추세이기는 합니다마는. 야당이나 군소정당이 유리한 면이 있거든요, 비례대표가. 그래서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상당히 선전을 해야 하는 것이고 원내교섭단체 20석을 만들기 위해서 일단 비례대표에서 적어도 6~7석은 얻어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사퇴라든지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부정적이 아닌가 보여지는데. 지난 19대 때는 새누리당이 21석인가 얻었었어요. 일반 비례대표가 줄었잖아요. 이번에 7석인가 줄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특히 정당지지도 자체가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정체 상태고, 하락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국민의당이 처음에 상당히 기세를 올리다가 주춤하다가 다시 올라간 추세이기는 해요.

그런 점에서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은 상당히 기대할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비례대표 투표에서 말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저희가 총선을 11일 앞둔 상황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살펴본다는 게 조금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늘 항상 여론조사에는 이 항목이 포함되어 있어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18. 9%, 문재인 전 대표가 16. 8%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3위는 11. 1%를 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지금 종로 후보로 나와 있는데요. 3위에 올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위,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가 7. 6%로 6위. 그리고 무소속의 유승민 의원이 7위를 기록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나오는 거는 이번 총선 이후가 되면 정당의 구성도 분포도 재편될 테니까 그때 되면. 왜냐하면 지금 문재인 대표가 저렇게 높게 나오는 것은 여전히 아직은 야권 전체의 대표주자로 인식되고 있거든요.

새로운 인물이 뚜렷히 부각되는 것이 아니니까. 총선이 끝나고 난 이후에도 만약에 문재인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력을 장악할 수 있다면 저 추세는 유지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김종인 대표가 들어오고 했으니까 아마 총선 후에 더불어민주당 안의 구성이, 분포가 좀 달라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때 되면 문재인 대표의 당내 역할이라든지 당내 비중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 그건 그때 가봐야 아는 거고. 이제 눈길을 끄는 것은 오세훈 전 시장의 저렇게 높은, 높은, 갑자기 치고 올라온 것 아닙니까?

그동안에 저분에 대해서 상당한 기대감들이 있었구나를 새삼 느끼게 해 줬는데. 역시 이번에 만약 종로에서 거뜬하게 이겨서 온다면 여당내에서 아무래도 김무성 대표는 친박, 비박 때문에 그 논쟁 속에서 청와대와 굉장히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렇다면 김무성 대표가 어쩌면 오세훈 전 시장과 지지도의 위치가 바뀌어지는 것이 추세가 될 수 있는. 그다음에 반기문 총장의 경우에는 올해 12월까지 임기잖아요.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정당안으로 들어와봐야 그분에 대한 진짜 지지도가 그때 결정되는 것이겠죠.

[인터뷰]
여기서 빠진 게 김부겸 후보가 대구에서 선전하고 있는데 야당 후보잖아요. 만약에 김부겸 후보가 승리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여기 여론조사에서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마는 김부겸 후보가 상당히 부상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인터뷰]
그밖에 손학규 전 대표도 총선 끝난 다음에 새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틀림없이 진입을 합니다. 대선을 위해서. 그러면 다시 또 지지도 분포 자체가 재구성되겠죠.

[앵커]
일부 지역, 지인이라고 하면서 이번에 선거후보 지지 유세에 잠깐 등장을 해서 손학규 대표가 나 아직 살아있다라는 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손학규 전 대표가 이번에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막론하고 자신의 측근들에게 기존의 태도와는 달리 상당히 적극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직접 참가도 하고 사무실도 들르고 해서. 지금 말씀처럼 대선국면은 총선 끝나고 나서 각당의 의석수와 그리고 또 누가 살아돌아오느냐, 이런 것에서도 굉장히 차이가 있고. 안 후보가 만약에 낙선하면 이 자체가 무산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직 이른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앵커]
이제 정말 11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이번 주말이 야권연대의 굉장한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좀더 촉각을 세우고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최창렬 교수님 그다음에 이진곤 교수님 모시고 저희가 11일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 정국 상황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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