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웅 "통합당 참패 원인? 아무리 정권 오만해도..."

2020.04.16 오전 10:50
ⓒYTN 뉴스 화면 캡처
김웅 서울 송파갑 당선인은 16일 미래통합당의 참패 원인에 대해 "아무리 정권이 오만해도 오만한 야당이 심판할 수는 없다라고 보는 게 국민들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당선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의 참패 원인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어차피 저희 당에서 사실은 대안을 많이 제시를 못했던 것 같다"면서 "우리 당은 어찌 됐든 간에 3년 전에 탄핵이라는 그런 엄청난 심판을 받은 당이지 않냐. 그러면 상대의 어떤 문제점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게 되게 중요했는데 그게 너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정부의 실정만 부각을 시켰지 그걸 우리가 어떻게 바꾸겠다는 걸. 사실 저도 지금 중앙당에서 도대체 우리는 그럼 경제 문제 어떻게 갈 것인가에 감이 잘 안 왔었다"고 했다.

또 차명진 후보를 제때 제명하지 못하면서 수도권 접전 지역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에 대해 김 당선인은 "아무래도 좀 그런 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김 당선인은 "정말 왜 보수가 이렇게까지 어떤 감수성 부족을 이렇게 국민들에게 보여야 되느냐 한탄스러웠다"라고 토로했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의석 253석 중 163석을 차지하며 압승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84석에 그쳤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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