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10여 대가 오늘(29일) 한국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KADIZ)를 침범해 우리 군이 전투기를 투입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양국 무관에게 유선으로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 카디즈를 침범한 것이 식별된 건 오전 9시 35분쯤입니다.
중국 군용기 5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4시간 넘게 동해와 남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한 뒤 이탈했습니다.
영공 침범은 없었습니다.
군은 카디즈에 진입하기 전부터 이를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도 주한 중국 국방무관과 러시아 국방무관에게 유선으로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으로 접근하는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임의로 지정한 선으로, 진입 시 사전 통보가 국제적 관행입니다.
중국 국방부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중국군과 러시아군이 동해 공역에서 제9차 연합 전략순찰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연합훈련 등의 명목으로 해마다 1∼2차례 군용기로 카디즈에 침범하고 있지만, 우리 측에 사전 통보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러 군용기의 동시 카디즈 진입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으로, 당시에도 중국과 러시아는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이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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