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전국 26곳 투표소에서 '총 10시간 이상' 투표 중단...마감 시각도 '주먹구구'

2026.06.09 오후 04:31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졌던 전국 투표소에서 실제 투표가 중단됐던 시간이 모두 합쳐 10시간이 넘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중앙선관위로부터 받은 '투표용지 추가 송부 투표소 등 현황'을 분석하면, 투표용지를 추가로 송부한 전국 91곳 투표소 가운데 26곳에서 합계 638분 이상 투표가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2 투표소에선 무려 105분 동안 투표가 멈췄고, 가락2동 제3 투표소는 두 차례에 걸쳐 중단돼 모두 97분가량 투표 중단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또 서울 외 지역에선 경기 김포시 풍무동 제12 투표소에서 21분 정도 투표가 중단됐고, 인천 연수구와 부산 북구, 대구 동구에서도 각각 투표가 멈췄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투표 중단 시간이 확인되지 않은 투표소도 3곳인 만큼, 6·3 지방선거 당일 유권자들의 전체 투표 중단 시간은 10시간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 마감 시간도 투표소별로 제각각이었는데, 서울 잠실7동 제2 투표소는 가장 늦은 밤 10시에 종료됐는데, 선관위는 최소 19곳 투표소의 경우 정확한 마감 시각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선관위 측은 YTN에 지난 8일까지 자체 실태 조사를 진행했고, 내일(10일)부터 출범하는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민전 의원은 특검을 통해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관리 실태를 낱낱이 규명하고, 책임자 문책과 제도 개선까지 이뤄져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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