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 속에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지 오늘로 6개월이 됐습니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고유가와 국제 금융불안 등 대외 악재와 내부적으로 내수 부진과 물가 급등이 맞물리면서 이명박 정부의 경제 성적표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정부는 최근 촛불 정국에서 벗어나자 경제 살리기에 다시 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 대통령을 자임하며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2월 25일 대통령 취임사)]
"경제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더 활기차게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경제살리기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불안과 유가와 원자재가 급등이라는 대외 악재가 불거지면서 시작부터 삐거덕거렸습니다.
여기에 수출을 통한 성장에 역점을 둔 경제팀이 상황을 오판해 고환율 정책을 고집하면서 경제 불안을 더 키웠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지난달에는 5.9%까지 치솟았습니다.
10년만에 최고치였습니다.
경기 둔화세가 계속되면서 신규 취업자수도 지난 3월 이후 다섯달 연속 2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정권에 대한 지지도와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각종 개혁정책이 추진력을 잃게 됐습니다.
결국 정부는 지난달 거시경제 지표를 대폭 하향 조정해야 했습니다.
당초 6% 내외였던 경제성장률은 4.7%로, 신규 취업자 수도 35만명 내외에서 20만명 내외로 낮춰잡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 경제의 짓눌러온 국제유가가 지난달부터 하락세를 계속하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촛불 정국에서 벗어난 정부는 공기업 개혁과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 등을 내놓으면서 경제살리기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MB노믹스의 일관적인 추진, 그리고 대외여건 악화에 대응한 내수 경기의 부양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고 이를 위해서는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선결 과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국민들의 동의와 지지를 얼마만큼 이끌어내고 반대 세력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지가 MB노믹스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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