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GDP성장률 3%대로 추락

2008.10.24 오후 02:53
[앵커멘트]

금융시장이 공황상태로 치닫는 가운데 실물경기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 GDP의 성장률이 3%대로 떨어졌고, 국민들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은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해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김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3분기의 전년동기대비 GDP성장률은 3.9%.

3.4%를 기록했던 지난 2005년 2분기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또 전분기 대비 성장률도 0.6%에 그쳐 올 1,2분기보다도 더 떨어지며 하강 국면이 심화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3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이렇게 저조한 것은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수출마저 둔화세를 보여 제조업 증가세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0.1% 성장을 기록해 마이너스 0.2%였던 2분기 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고, 전분기에 4.3%였던 수출 증가율은 3분기에는 마이너스 1.8%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안팎으로 활로를 잃은 제조업의 성장률은 2분기 2.2%에서 3분기에는 0.4%로 크게 위축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도 비관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녹취:최춘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상반기도 전망치보다 낮은데다 3분기도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낮게 나와 올해 성장률 전망치 4.6%는 달성되기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국민들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내총소득, GDI는 더 심각하게 떨어졌습니다.

3분기의 전분기대비 실질 GDI성장률은 마이너스 3%를 기록해 외환위기였던 지난 98년 1분기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원유가 등 수입물가가 올라 교역조건이 나빠졌기 때문인데, 4분기에도 크게 나아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송태정, LG연구원]
"기름값이 떨어졌기 때문에 어느정도 교역조건이 어느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큰 폭의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총소득의 감소는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둔화를 앞당기고 투자보다는 현금 확보를 부추겨 금융시장 침체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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