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득정체·소비위축...적자가구 늘어

2008.11.21 오후 04:04
[앵커멘트]

경기위축과 물가상승의 여파로 가계의 실질소득이 정체되고 소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많은 적자 가구도 크게 늘었습니다.

장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분기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47만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분을 뺀 실질소득은 312만원으로 증가율 0%를 기록했습니다.

2005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소비위축은 더 심각합니다.

실질소비지출이 지난해보다 2.4% 줄어들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지갑이 얇아지자 씀씀이를 최대한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양성구, 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
"가구가사, 교육비, 주거비, 보건의료비 등의 증가폭이 큰 반면 교양오락, 의류신발, 통신비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가 줄었는데도 적자가구의 비율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3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29%로 3분기 기준으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리와 환율 상승의 여파로 이자상환비과 해외송금비 같은 비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나 가계의 부담을 키웠습니다.

이에 따라 처분가능한 소득에 대한 지출의 비율인 평균소비성향도 지난해 3분기보다 1.4%포인트 떨어지면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YTN 장기영[kych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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