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승용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났을 때 승용차가 SUV 밑에 깔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SUV의 범퍼가 승용차보다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당연히 사고로 인한 피해도 커지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SUV를 뒤에서 들이받자 앞부분이 SUV 범퍼 밑으로 들어가면서 보닛 위까지 구겨집니다.
추돌사고에서 가해차량 앞범퍼가 상대차량의 뒷 범퍼 밑으로 들어가는 언더라이드 현상입니다.
언더라이드는 승용차와 SUV 사이의 추돌사고에서 특히 많이 나타납니다.
승용차끼리는 같은 조건에서 추돌했을 때 범퍼끼리 부딪친 뒤에 서로 튕겨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 보험사가 통계를 내보니 승용차끼리 추돌했을때보다 언더라이드 발생 비율이 1.64%나 높았습니다.
문제는 언더라이드가 생기면 사고로 인한 피해도 커진다는 것입니다.
시속 15km로 추돌했을 때는 언더라이드가 발생한 승용차와 SUV 사이의 사고 수비리가 승용차끼리 부딪친 것보다 2배 높게 나왔습니다.
속도를 조금 더 높이자 수리비 3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언더라이드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승용차와 SUV의 범퍼 높이가 많이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승용차보다 평균 71mm나 높은 SUV의 뒷범퍼를 낮추는 것이 해결책입니다.
[인터뷰:박인송, 자동차기술연구소 시험연구팀장]
"뒷범퍼를 낮추든지 범퍼 아래다 보조 범퍼를 달아서 높이를 맞춰줘야 합니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제작사들이 설계를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며 보험사들이 언더라이드를 일으킬 위험이 높은 차종에 보험요율을 차등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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