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에너지 정책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독일이 지난 1980년 이전 건설된 원전 7기에 대해 석달 동안 운영 정지를 결정한데 이어 유럽 내 가장 큰 원전 강국인 프랑스 역시 가장 오래된 원전의 가동 중단을 지방 의회가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도 지난 2008년 도입된 원전 재도입 법안을 전면 중지키로 했고 미국의 원전 건설회사인 NRG에너지는 4억 8,000만 달러가 투자된 원전 개발을 모두 손실처리하고 사업을 포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원은 개발도상국 가운데는 태국이 원전 5기 건설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일본 원전 사고 이후 각국의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원은 이어 원전 사고로 각 국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면서 태양광이나 풍력같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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