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이브리드 차종 '빈약'...대중화 걸림돌

2011.08.14 오전 06:57
[앵커멘트]

휘발윳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연비가 높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차를 고르려 하면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이 얼마 되지 않아 하이브리드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김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들어 이 자동차 판매점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이 부담스러운 실속형 고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강철묵, 현대차 퇴계로 지점장]
"연료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희 내방 고객들 중에서 비율을 따져보니까 약 30%에서 40%까지 늘어나고 있는 추세고..."

실제로 지난달 쏘나타를 사면서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소비자는 다섯 명에 한 명 꼴이었습니다.

K5도 하이브리드가 전체 판매량의 10%가 넘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소비자들이 고를 수 있는 차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4개 차종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쏘나타와 K5를 제외하면 다른 차종은 월 판매대수가 100~200대 수준입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모델이 적다 보니 지난달 국내 완성차 판매량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의 비중은 1.7%에 그쳤습니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차가 앞으로 유망분야인 것은 인정하지만 당장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는데 소극적입니다.

[인터뷰:최상원, 한국 자동차 산업연구소]
"많은 메이커들이 내놓고 있는 하이브리드에서 아직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부분들이죠. 더구나 자동차라는 부분이 규모의 경제를 굉장히 중시하는 집약산업이다보니까..."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정부 정책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모델 출시가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YTN 김용섭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