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입차, 동급 국산차보다 수리비 5.3배 비싸다

2011.12.01 오후 01:08
[앵커멘트]

최근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차값을 많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동급인 경우 수입차와 국산차간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경우도 많은데 사고 났을 때 수리비는 수입차가 5배 이상 비싸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입차 수리비가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차보다 5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개발원이 저속충돌실험을 해봤더니 3개 수입 차종이 신차 가격은 3개 국산 차종보다 1.1배 비쌌는데 수리비는 5.3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차량은 포드 토러스와 도요타 캠리, BMW 320d 등 3개 수입 차종과 현대 그랜저, 기아 K7, 한국GM 알페온 등 3개 국산 차종입니다.

시속 15km로 충돌했을 때 수리비가 가장 많이 나온 차는 포드 토러스로 1,599만 원이 들었고 수리비가 제일 적게 든 차는 한국GM의 알페온으로 240만 원이 들었습니다.

차값 대비 수리비 비중은 수입차의 경우 토러스가 44%, 캠리 41%, 320d 29%로 높았고, 국산차는 K7과 그랜저가 8%, 알페온은 6%로 낮았습니다.

수입차의 수리비 비중이 높은 이유로는 국산차보다 6.3배나 비싼 부품값, 5.3배 비싼 공임, 3.4배 비싼 도장료 등이 꼽혔습니다.

같은 충돌실험에서 손상된 부품의 개수도 국산차는 평균 19개였는데, 수입차는 1.6배 많은 31개나 됐습니다.

보험개발원은 수입차 직영딜러의 부품판매를 일반 정비업체로 확대하고 부품 가격 세부 정보를 공개하게 하는 등 부품값을 적정하게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수입차 판매대수는 21% 급증해 같은 기간 2.6% 증가한 국산차 증가율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YTN 신호[sin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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