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금융 당국이 한차례 연기했던 마그네틱 카드의 은행 자동화 기기 사용제한 조치가 2014년 2월로 또 연기됐습니다.
금융 당국은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그네틱 카드 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기로 했지만, 소비자들은 당국의 잦은 말바꾸기에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에서 오는 6월로, 그리고 다시 2014년 2월로.
마그네틱 방식 카드의 은행 자동화기기 사용제한 조치가 다시 한번 연기됐습니다.
금융 당국이 지난 3월 시행에 들어갔던 마그네틱카드 사용제한과 IC카드 전환 조치는 당초 계획보다 2년 가까이 늦춰지게 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마그네틱 카드를 IC 카드로 바꾸는 종합대책을 마련해 금융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IC카드 전환은 마그네틱 카드의 자동화기기 현금거래 제한에 이어 카드대출 제한, 그리고 신용구매 거래 제한 등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
자동화기기 현금거래 제한은 2013년 2월부터 1년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2014년 2월 전면 시행됩니다.
신용구매 거래 제한 조치는 2014년 말까지 신용카드와 단말기의 IC 전환을 마친 뒤 2015년 1월 시행됩니다.
최근 6개월 안에 사용된 현금카드 6,800여만 장 가운데 IC로 전환된 카드는 90% 가량입니다.
신용카드는 1억 700만 장 가운데 82%가 IC카드로 바뀌었고 약 2천만 장은 여전히 마그네틱 카드입니다.
금융당국은 당초 불법복제 사고를 차단하기 위해 IC 카드로의 전환을 추진했습니다.
최근 5년간 약 2만 8천 건의 카드복제 사고로 3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거의 대부분이 마그네틱 카드 복제로 인한 것입니다.
이같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해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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