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을 싸게 사기 위해 이용하는 신용카드 선지급 포인트 결제 서비스가 있죠.
이걸 할인 혜택인 줄로만 알고 썼다 본래 취지와 달리 현금으로 갚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품을 살 때 카드사가 포인트를 미리 줘서 돈처럼 쓸 수 있게 하는 선지급 포인트 서비스.
고객은 카드를 이용하면 쌓이는 포인트로 갚아나가는 방식이지만, 막연히 할인 혜택인 줄로만 아는 이들도 많습니다.
김 모 씨도 그런 경우인데, 다달이 할부 수수료가 붙는다는 건 미처 몰랐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선지급 포인트 서비스 이용 피해자]
"카드 사용을 많이 해 줘서 고맙다고, 행사 차원에서 서비스 차원에서 선포인트를 지급해 드릴 테니까, 대신 지금보다 더 카드를 많이 사용해서 포인트를 갚아주시면 된다고..."
카드 이용 실적이 부족하면 미리 지원받은 금액을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는 것도 소비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게다가 이마저 연체하면 최고 25%에 이르는 이자까지 내야 합니다.
지난해 전업 카드사 6곳에서 선지급 포인트를 현금으로 상환받은 비율은 49.4%이나 됐습니다.
하나SK카드의 현금 상환 비율이 79.5%로 가장 높았고, KB국민과 신한, 삼성카드도 절반을 넘겼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선지급 포인트는 사실상 빚으로 봐야 옳다며, 꼭 필요한 경우에, 갚을 수 있는 범위에서만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김용우,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총괄국장]
"본인의 소비 패턴, 포인트 적립 등 거래 조건, 평균 카드 이용금액 및 향후 예상 이용 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지급 포인트 결제를 이용하시면 바람직하겠습니다."
금감원은 고객별로 상환 능력을 감안해 선지급 포인트 이용 한도를 부과하고, 거래 조건과 상환 의무를 충분히 설명하도록 카드사 지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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