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입차시장, 부동의 '황금가격대'는?

2013.05.18 오전 05:40
[앵커멘트]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잘 나가는 차량의 패턴도 많이 바뀌고 있죠.

그런데 화폐 가치가 변하고 선호하는 디자인 패턴이 바뀌어도 변함없이 가장 잘 팔리는 '황금가격대'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그래서 판매 경쟁도 가장 심한 수입차의 황금어장은 어디인지 김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한해 판매량이 만 9천여 대였던 수입차 시장.

최근엔 한 달 판매량이 만 4천 대에 육박할 만큼 시장이 커지면서 선호하는 패턴도 바뀌었습니다.

배기량으로 보면 10년 전엔 3,000cc 이상의 판매 비중이 38.5%를 차지했지만 최근엔 14.1%로 확 줄어든 반면 2,000cc 이하는 18.7%에서 53.5%로 비중이 3배나 커졌습니다.

크고 무거운 차에서 작고 가벼운 차로 찾는 스타일이 바뀐 것입니다.

선호하는 가격대도 같은 패턴을 그리고 있습니다.

7천만 원 이상, 가격이 올라갈 수록 과거에 비해 판매비중이 크게 줄어든 반면,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사이 낮은 가격대는 비중이 2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압도적인 판매비중을 차지하는 '황금가격대'가 있습니다.

바로 5천에서 7천만 원 사이인데,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4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산차와 확실히 차별화되면서도 너무 사치스럽지 않은 가격대이기 때문입니다.

BMW 520d를 비롯해 벤츠 E300과 E220CDI, 아우디 A6 등 각 브랜드의 베스트셀링카들도 모두 이 '황금가격대'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황금가격대'에서 경쟁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가격을 조정한 브랜드도 있습니다.

[인터뷰:한동률, 아우디코리아]
"아우디 A6의 경우 이웃 국가인 일본보다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분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이 가격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전략적인 가격 조정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수입차시장을 이끌어가는 부동의 '황금가격대.'

수입차 열강들의 격전장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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