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신용카드 쓰고 나서 영수증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카드번호는 어차피 가려져 있으니까 하고 그냥 버리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런 버린 영수증이 한 데 모이면 신용카드 번호가 고스란히 유출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YTN 기자들이 최근에 카드를 쓰고 받은 영수증을 모아봤습니다.
둘 다 카드번호 일부가 가려져 있긴 한데요, 자세히 보면 가린 자리가 다릅니다.
이 영수증은 카드번호의 3번째 블럭, 9번째자리부터 12번째자리를 가렸습니다.
반면 여기 아래에 있는 영수증은 카드번호 마지막 4자리를 가렸습니다.
그러니까 이 영수증 2개를 합치면 카드번호 16자리 전체를 알아낼 수 있는 겁니다.
물론 지금 보시는 영수증은 다행히 각각 다른 사람이 쓴 거라서 둘이 합쳐도 카드번호를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쓰고 버린 영수증 중에 이런 경우가 있다면 카드번호가 도용되는 건 금방이겠죠?
카드번호 가리는 자리를 표준화하면 해결되는 문제 아닐까요?
사실 그런 규정이 있긴 있습니다.
카드번호의 3번째 블럭, 9번째자리부터 12번째자리까지 네 자리를 가리는 게 업계 권고입니다.
하지만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업체마다 제각각인 형편인데요, 표준화가 되기 전까지는 카드 이용자 스스로 영수증 처리에 신경을 쓰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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