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조세 피난 혐의로 명단이 공개된 기업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며 사실 확인 자체를 거부하거나 회사와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직 회장 부부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사실이 드러난 OCI는 이 회장이 만든 계좌가 본사와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회장이 미국에 있는 자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받은 돈이었으며 2010년에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OCI 본사와 관련이 없다는 증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습니다.
[녹취:OCI 관계자]
"엔터프라이즈 미국 자회사에 근무하시면서 받으신 돈이에요."
(현재 OCI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돈인가요?)
"그렇죠. 이제 엔터프라이즈에 재직하시면서 받은 거니까..."
이수영 회장은 외부 출타중이라며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조중건 전 부회장이 회사를 떠난지가 이미 오래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회사와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조중건 부회장은 지난 97년 3월 회사를 떠난 뒤 회사와 거의 관계를 맺지 않았으며 이번 해외 컴퍼니도 개인 자격으로 만든 것으로 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조욱래 회장과 이사인 아들 현강 씨 등 현직 회장 부자가 연루된 DSDL은, 회사측에서는 알지도 못하며 할 말이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녹취:DSDL 이사]
"회사와 관련이 없는 거라서 저희 직원들은 잘 모릅니다. 그래서 드릴 말씀이 없어요."
하지만 기업 오너들의 해외 계좌가 대부분 회삿돈으로 만들어진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련 업체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새 정부 출범이후 세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어서 조사의 강도도 그만큼 셀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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